[루키=안양, 김영현 기자] “(선수들이) 정도껏 해야 하는데, 할 말이 없다”

울산 현대모비스 피버스는 1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 4라운드 안양 KGC인삼공사와의 경기에서 71-85로 졌다. 이날 패배로 연승 행진을 ‘3’에서 멈춘 현대모비스는 12승 17패로 8위에 머물렀다.

양동근이 3점슛 2개 포함 15점 3리바운드 7어시스트 2스틸을 기록했고, 김국찬도 3점슛 2개 포함 13점 3리바운드를 올렸다. 오용준도 3점슛 2개 포함 10점을 올렸고, 에메카 오카포도 10점 6리바운드 3어시스트 2스틸을 기록했지만, 팀의 패배로 웃을 수 없었다.

이처럼 현대모비스는 주축들이 고른 득점 분포를 보였으나, 마지막 4쿼터 집중력 부재가 아쉬웠다. 실책(5개)과 슛 불발로 자멸하며, 4쿼터 스코어 8-26으로 밀렸다.

유재학 현대모비스 감독은 경기 후 4쿼터 부진했던 경기력에 관해 “정도껏 해야 하는데, 할 말이 없다. 연전도 잘 하고 했는데, 체력 문제는 아니다”라며 강하게 말했다.

특히 KGC 브랜든 브라운에게 4쿼터에만 13점을 내주는 등 이날 총 36점 12리바운드를 헌납했다. 오카포는 1쿼터에만 파울 2개를 범하는 등 수비에서 아쉬움을 남겼다.

유 감독은 “(브랜든) 브라운 수비는 뒷선 수비가 전혀 안 됐다. (에메카) 오카포 동생이 와서 같이 다녔는데, 정신을 놓은 것 같다. 다른 선수는 움직임 반경이 많은데, 본인은 1~2m 움직이면서 그것도 움직이지 않으면 어떡하느냐”며 오카포의 경기력에 특히 아쉬움을 표했다.

이날 현대모비스는 양동근의 출전 여부에 따라 경기력이 달라졌다. 유 감독은 “양동근이 몇 분이라도 쉬어야 해서 빼줬는데, 빼줄 때마다 점수차가 좁혀졌다. (양)동근이가 혼자 할 수 있겠나. (서)명진이도 키워야 하고”라며 양동근에게 휴식을 줄 수밖에 없었던 사정을 설명했다.

사진 = 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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