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상주, 박상혁 기자] 목포대와 울산대가 2부 대학 정상을 놓고 다투게 됐다. 

한국대학농구연맹은 지난 24일부터 경북 상주시 실내체육관에서 '연맹회장배 2부 대학 상주대회'를 개최하고 있다.

프로농구가 한창인 시기지만 대학농구, 그 중에서도 2부 대학팀들의 경기력과 실전 감각 유지를 위해 마련한 대회가 이번 대회다. 

26일 상주에서 만난 이민형 대학농구연맹 부회장은 "대학리그를 운영중인 1부 대학과 달리 2부 대학은 공식 경기를 치를 수 있는 대회가 MBC배 대회와 전국체전 정도에 그치고 있다. 그래서 2부 대학팀의 활성화를 위해 이번 연맹회장배 대회를 개최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서 그는 "급하게 대회를 준비하느라 대회 규모나 여러 가지 면에서 부족한 점이 많지만 그래도 첫 스타트를 끊었다는 점에서 의의를 두고 싶다. 무엇보다 MBC배에 이어 이번 대회를 후원하고 도와준 상주시청과 상주시 체육회 관계자 여러분들께 감사의 말을 전하고 싶다"라고 덧붙였다. 

이번 대회에는 목포대와 울산대, 우석대와 서울대 등 4개팀이 참가해 하루에 2경기씩 3일간 총 6경기의 예선을 치렀다. 26일까지 치른 경기 결과 2부 대학 넘버원팀인 목포대가 3전 전승을 거뒀고, 목포대에 패한 울산대가 2승 1패가 되며 2위가 됐다. 

두 팀은 26일 마지막 경기에서 만났는데 목포대는 오명석과 심영도가 각각 19점, 강현민이 15점, 박영선과 김세현이 12점 등 5명이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는 활약 속에 83-72로 승리를 거뒀다. 

울산대는 권지윤이 21점 3리바운드로 분전하고 이재영이 19점 4리바운드, 강현재가 14점을 올리는 등 공격에서는 좋은 모습을 보였지만 수비 조직력에서 난조를 보이며 무너졌다. 

25일까지 각각 2패씩을 기록했던 우석대와 서울대는 26일 오전 경기에서 사실상 3~4위전을 펼쳐 우석대가 서울대에 승리를 거두며 3위를 확정했다. 

이번 대회 결승전에는 목포대와 울산대가 진출했으며 이 경기는 27일 오후 1시에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26일 경기 결과
우석대 92-76 서울대
목포대 83-72 울산대

예선 결과 
목포대 3승
울산대 2승 1패
우석대 1승 2패
서울대 3패

사진 = 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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