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안양, 김영현 기자] “몸 상태를 회복해서 라건아에게 도움을 주고 싶다”

전주 KCC 이지스는 24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 3라운드 안양 KGC인삼공사와의 경기에서 70-63으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5연승에 성공한 KCC는 16승 10패로 KGC(15승 10패)를 3위로 끌어내리고, 단독 2위로 올라섰다.

KCC는 이날 전반을 37-23으로 크게 앞선 채 마쳤지만, 후반부터 KGC에게 추격을 허용했다. 빡빡한 경기 일정 탓인지 전반만큼의 활동량이 나오지 않았다. 이때 교체 투입된 찰스 로드의 골밑에서의 활약이 컸다. 로드는 이날 9점 7리바운드로 알토란같은 활약을 펼쳤다.

로드는 경기 후 “전체적으로 좋은 경기였다. 리드를 지키지 못한 부분은 아쉽지만, 베테랑이 많아서 승리 지켜낼 수 있었다”며 ‘막판 추격을 뿌리치고 이길 수 있었던 배경’을 설명했다.

로드는 부상 이후 아직 몸 상태가 완전하지 않지만, 끌어올리는 과정에 있다. 팀에 빅맨 라건아 버텨주고 있는 만큼 로드 역시 무리할 필요가 없는 상황이다. 

이날 로드가 16분 35초를 뛰었고, 라건아는 23분 25초를 뛰며 출전시간을 나눠가졌다. 라건아도 13점 13리바운드 2어시스트로 더블더블을 기록하며, 팀 승리에 이바지했다.

로드는 “몸 상태가 100%가 아니어서 (라건아와) 출전시간을 불규칙하게 가져가고 있다. 경기 리듬을 찾기 위해 노력 중이고, 몸 상태를 회복해서 라건아를 도와주려고 한다. 또 균등한 시간 분배로 서로에게 도움 됐으면 한다”며 성숙하게 답변했다.

이날 승리로 파죽의 5연승을 달리게 된 KCC는 단독 2위로 올라섰다. 선두 SK와의 승차는 3게임으로 좁혔다. 공교롭게도 KCC는 오는 27일 금요일 군산월명체육관에서 SK를 상대한다.

로드는 “지금처럼 좋은 케미스트리를 갖고 한다면, SK를 상대로도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을 것 같다. 좋은 도전이 될 것 같다”며 선두 SK와의 맞대결을 기대하는 모습이었다.

사진 = 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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