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안양, 김영현 기자] “홍삼톤을 먹어서 체력적으로 힘들지 않습니다.”

안양 KGC인삼공사는 17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 3라운드 부산 KT 소닉붐과의 경기에서 84-70으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14승 9패가 된 KGC는 단독 2위로 올라섰고, KCC에 이어 시즌 2호 전 구단 상대 승리 팀이 됐다.

KGC는 주전들의 고른 활약이 빛났다. 크리스 맥컬러가 26점 8리바운드로 활약했고, 박형철도 3점슛 5방 포함 17점 4리바운드 2어시스트로 외곽에서 지원 사격했다. 변준형도 11점 2리바운드 4어시스트 2스틸, 문성곤도 10점 6리바운드 3어시스트로 팀 승리를 도왔다.

특히 변준형은 허훈이 허벅지 부상으로 빠진 KT 가드진을 공략하는 데 앞장섰다.

그는 경기 후 “KT의 연승을 끊어서 좋다. 다들 열심히 하자고 했는데, 경기가 잘 풀렸다”고 말한 뒤 “허훈 형이 없어서 KT와 경기하기가 수월했던 것 같다”고 경기 소감을 밝혔다.

최근 세 경기 연속 두자릿수 득점을 올리며 활약을 이어갔지만, 지난 15일 SK전에서는 무득점으로 부진하며 경기력에 기복을 보이기도 했다. 이날 경기에 앞서 부담도 있었을 터.

이에 그는 “부담감이 있었다. 지난 SK전에는 득점하려고 열심히 했는데, 무득점이었다. 그래서인지 오늘 슛 감각이 많이 떨어진 것 같다. 그래도 몸 풀 때 더 열심히 하다 보니까 득점도 나왔던 것 같다”며 이날 활약의 배경을 설명했다.

이날 기분 좋은 승리를 거뒀지만, 팀 자유투 성공률이 50%를 기록하는 등 아쉬움도 있었다. 변준형 역시 자유투 6개 중 2개만을 성공시키며, 성공률 33%를 기록했다.

그는 “수비에서 많이 움직이고 힘들다 보니 하체에 힘이 안 들어가서 상체로만 자유투를 쏘게 됐다. 슛이 계속 짧더라. 자책하기도 했다. 그래도 경기를 이겼고, 연습해서 성공률을 올리면 되니까 크게 신경 쓰지 않는다”며 “감독님은 평소 저에게 수비와 패스에 관해 주문하시지, 슛은 관여하지 않으신다. 자유투도 열심히 연습하다 보면, 만족해하실 것”이라고 말했다.

KGC는 경기 내내 로테이션 수비를 가동한다. 뺏는 수비를 하다 보니 체력 부담도 클 터. 힘들지 않으냐는 질문에 그는 “홍삼톤을 먹어서 힘이 나는 것 같다. 다른 팀은 안 먹을 것 아니냐”며 KGC 선수단의 강력한 체력의 배경을 모기업 주력 상품 ‘홍삼톤’에서 찾았다.

사진 = 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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