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안양, 김영현 기자] KGC인삼공사가 KT를 잡고 전 구단을 상대로 승리를 달성했다. 식스맨 박형철의 외곽포 5방이 컸다.

안양 KGC인삼공사는 17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 3라운드 부산 KT 소닉붐과의 경기에서 84-70으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14승 9패가 된 KGC는 단독 2위로 올라섰고, KCC에 이어 시즌 2호 전 구단 상대 승리 팀이 됐다.

김승기 KGC 감독은 “어려울 때 박형철의 슛이 들어가서 게임을 이길 수 있었던 것 같다. 박형철이 수훈갑이고, 수비가 잘 돼서 이긴 것 같다. 수비 하나만으로는 이길 수가 없다. 슛이 들어가야 한다. 오늘은 박형철이 터졌고, 며칠 전에는 기승호가 터졌다. 식스맨들의 슛이 터져서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슛만 터지면 디펜스도 안정될 것”이라고 총평했다.

KGC는 KT의 2-3지역방어에 고전해 공격에서 부침을 겪었는데, 이때 터진 박형철의 외곽슛이 가뭄에 단비 같은 역할을 했다. 그의 매서운 손끝으로 상대의 지역방어를 깰 수 있었다. 박형철은 이날 3점슛 5개 포함 17점 4리바운드 2어시스트로 외곽에서 지원 사격했다. 

한편, 이날 KT 에이스 허훈이 허벅지 부상으로 나서지 못했다. 김 감독은 “허훈이 나왔을 때 이기는 팀이 돼야 한다. 오늘도 허훈이 있었으면 힘들지 않았을까 싶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다만, 팀 자유투 성공률(50%)이 저조했던 것은 아쉬운 대목이었다.

김 감독은 “전반에만 11개를 놓쳤다. 선수들에게 전반 끝나고 라커룸에서 처음으로 얘기했다. 전반전에 절반만 넣어도 점수차를 더 벌릴 수 있었을 것이다. 우리팀이 자유투 성공률 면에서 최하위권이고, 3점슛도 최하위다. 이 부분만 보완하면 나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사진 = 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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