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안양, 김영현 기자] KT의 연승 행진이 ‘7’에서 끝이 났다. 에이스 허훈의 부상 공백이 컸다.

부산 KT 소닉붐은 17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 3라운드 안양 KGC인삼공사와의 경기에서 70-84로 졌다. 이날 패배로 연승 행진이 ‘7’에서 끊긴 KT는 13승 10패로 KCC에게 공동 3위를 허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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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경기를 앞두고 KT에게는 초대형 악재가 발생했다. 허훈이 당일 오전 훈련 때 왼 허벅지 근육 부상을 당해 전력에서 이탈한 것. 복귀까지는 2~3주가 소요될 것이라고 한다. 허훈의 공백에도, 경기 내내 접전 승부를 펼쳤으나, 결국 승부처에서 그의 부재가 드러났다.

서동철 KT 감독은 경기 후 “홈 경기여서인지 KGC가 훨씬 몸이 가볍고 빨랐던 것 같다. 초반에 존 어택이 제대로 안 됐던 부분이 있었고, 마지막 마무리에서 상대 맨투맨 수비 어택이 안 됐던 부분이 아쉽다. 허훈이 오전 훈련하고 빠진 후 치른 경기이다 보니, 팀의 밸런스가 맞지 않았다. 당분간 허훈 공백에 대비해 잘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김윤태(2점 3어시스트)와 최성모(9점 2어시스트)는 허훈의 공백을 메워야 한다는 특명을 가지고 나왔다. 이들의 플레이에 관해 서 감독은 “김윤태가 못 해줬고, 최성모는 제 몫을 했다. 김윤태가 부담이 컸던 탓인지 정상적인 플레이를 하지 못했다”고 분석했다.

주축 바이런 멀린스는 25점 16리바운드 2어시스트로 제 몫을 다했다. 서 감독은 “멀린스가 뛰면 상대 (크리스) 맥컬러가 나오고, 알 쏜튼이 나오면 브랜든 브라운이 나왔다. 멀린스가 맥컬러 상대로 자신 있어 해서 지속적으로 공격을 시켰고 본인도 의욕이 있었다”고 말했다.

사진 = 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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