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안양, 김영현 기자] KGC인삼공사가 KT를 상대로 전 구단 상대 승리에 도전한다.

17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는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 안양 KGC인삼공사와 부산 KT 소닉붐의 3라운드 맞대결이 열린다. 공동 2위 팀 간의 피할 수 없는 맞대결이다.

KGC는 15일 SK에게 지며 연승 행진을 ‘6’에서 멈추게 됐지만, 새로운 동기부여가 생겼다. 이날 맞대결 상대인 KT에게 이길 경우, 전 구단 상대 승리를 기록하게 된다.

하지만 KT에게는 올 시즌 두 번의 맞대결에서 단 한 번도 이기지 못했다.

김승기 KGC 감독은 경기 전 “1, 2차전 모두 시원하게 졌다. 1차전은 게임도 아니었다. 2차전은 양홍석에게 공격리바운드를 많이 뺏겼다. 후반에는 허훈에게 농간을 당했다. 너무 잘하더라. 어린 시절부터 봤는데, 그렇게 잘할 줄 알았다”며 지난 KT와의 맞대결을 떠올렸다.

하지만 2차전 활약했던 허훈은 이날 왼 허벅지 근육 부상으로 뛰지 못한다. 김승기 감독은 “허훈을 막으려고 준비했는데, 다른 쪽에서 슛이 터질 것 같다. KT는 출전 선수 전부 슈팅 능력이 있다. 요즘은 김현민도 3점슛이 들어가지 않느냐”라며 KT의 외곽을 경계했다.

연승 행진이 끊기고 치르는 첫 경기인 만큼 경기에 임하는 선수들의 마음가짐도 중요할 터.

김 감독은 “선수들에게 부담 갖지 말고 편하게 하라고 했다. 예상보다 더 잘하고 있는 만큼 열심히만 하라고 했다. 하지만 한 가지. 위를 보고 경기에 임하라고 했다”고 말했다.

또 이날 활약이 중요한 가드진에 관해서는 “박지훈과 변준형이 상대를 보고 경기에 임하는 게 있다. 15일 SK전에는 곧 전역할 이재도와 전성현이 와있으니까 신경 쓰이는지 더 소극적이더라. 그 친구들이 전역한다고 해서 경기에 못 뛴다고 생각하면 안 된다. 우리 팀은 모두가 잘 해야 이길 수 있는 팀이다. 열심히 하는 선수가 출전시간을 가져가는 것”이라고 공언했다.

사진 = 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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