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안양, 김영현 기자] 파죽의 7연승 중인 KT에게 초대형 악재가 발생했다.

17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는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 부산 KT 소닉붐과 안양 KGC인삼공사의 3라운드 맞대결이 열린다. 공동 2위 팀 간의 피할 수 없는 맞대결이다.

이날 경기 전 갑작스러운 부상 소식이 들려왔다. 그 대상은 최근 맹활약 중인 허훈이었다.

서동철 KT 감독은 경기 전 “전날 훈련했고, 오늘 오전 훈련 때 조금 아프다더라. 본인도 어떤 상황에서 다친 지 모른다. 왼 허벅지 근육이 조금 파열됐는데, 다행히 붓기는 심하지 않고, 작년 부상에 비하면 정도가 심각하지 않다. 복귀까지 2~3주 정도 걸릴 것 같다"고 알렸다.

최근 KT는 허훈과 김윤태 투가드를 자주 활용했는데, 이날은 김윤태와 최성모를 주로 활용하되, 포워드 중심의 운영까지도 염두하고 있다.

서 감독은 “김윤태와 최성모로 가드진을 운영할 생각이다. 최성모가 수비와 스피드에 장점이 있다. 상황에 따라서는 포워드 쪽에 힘을 실어야 할 것 같다. 상대도 오세근 공백 이후 스피드로 밀고 나가더라. 스피드로 맞불도 놓아 보고, 높이로도 밀고 갈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3점슛까지 넣는 센터 김현민에 관해서는 “비시즌에 연습을 많이 했다. 쏠 때 보면 오히려 2점슛보다 3점슛이 더 안정감 있더라. 고마운 건 3점슛이 잘 들어간다고 해서 절대 무리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무리하면 자제시킬 텐데, 찬스 때만 쏜다. 허훈의 3점슛보다 김현민의 3점슛이 상대의 맥을 더 빠지게 하는 것 같다”며 그의 활약에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또 KGC 공격의 핵심인 크리스 맥컬러 수비에 대한 부분도 언급했다.

서 감독은 “이전에는 바이런 멀린스에게 오세근 수비를 맡기고, 김현민, 한희원에게 맥컬러 수비를 맡겼는데, 오세근이 부상으로 빠진 만큼 멀린스에게 맥컬러 수비를 맡길 생각이다. 외곽슛보다는 돌파와 속공에 의한 득점이 많은 만큼 그 부분을 상쇄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사진 = 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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