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부산, 배승열 기자] “연습 때보다 경기에서 느낌이 더 좋았다.”

부산 BNK 썸은 5일 부산 스포원파크 BNK센터에서 열린 하나원큐 2019-2020 여자프로농구 아산 우리은행 위비와의 경기에서 75–70으로 승리했다. 시즌 첫 승리에 이어 홈 첫 승리에도 성공했다.

이 날 경기에서 노현지는 35분 45초간 3점슛 5개를 엮어 17득점으로 팀 내 최다 득점을 기록했다. 경기 후 노현지는 “홈에서 첫 승리를 해서 기분이 좋다. 1위 팀을 상대로 승리해서 더 좋다”며 승리 소감을 밝혔다.

노현지는 우리은행이 쫓아오는 시점마다 3점슛을 넣으며 상대 추격에 찬물을 뿌렸다. 8개의 3점슛 중 5개를 넣으며 성공률 63%를 자랑했다. 이에 대해 “1라운드 때는 슛 감각이 좋지 못했다”며 “휴식기 때 그 부분을 집중적으로 연습했고 이번 경기에 앞서도 느낌이 좋았는데 경기를 할 때 더 좋은 느낌이었다”고 대답했다.

그리고 노현지는 현재 팀 내 최고참 역할을 다하고 있다. 주장 정선화가 부상 회복으로 자리를 비우고 있기 때문. 노현지는 “어떻게 팀을 하나로 만들까 많은 생각을 했다. 다양하게 받아들이려고 노력했다. 그리고 선수들이 잘 따라줘서 좋게 분위기가 흘러간다”고 이야기했다.

위기도 있었다. 외국 선수 다미리스 단타스의 5반칙 퇴장 이후 우리은행이 거세게 추격해온 것. 하지만 노현지는 “단타스가 나가고 흔들린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질 것 같지 않았다”며 “1라운드 때 대패할 때는 경기력이 우리가 연습한 대로 나오지 않았다. 그런데 이제는 우리의 모습을 찾아가고 있는 것 같다. 팀 컨디션이 80% 정도까지 올라온 것 같다”고 말했다.

사진 = 이현수 기자 stephen_hsl@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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