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부산, 배승열 기자] BNK가 홈 첫 승리에 성공했다.

부산 BNK 썸은 5일 부산 스포원파크 BNK센터에서 열린 하나원큐 2019-2020 여자프로농구 아산 우리은행 위비와의 경기에서 75–70으로 이겼다.

경기 후 유영주 감독은 “이제서야 긴장이 풀린다. 큰 경기를 잡았다”며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이어서 “ 다미리스 단타스가 파울 아웃당한 상황에서도 홈 첫 승을 위해 선수들이 집중력 있게 잘 버텨줬다”고 말했다.

이 경기에서 3점슛 5개를 엮어 17득점으로 팀 승리를 이끈 노현지에 대해서는 “그분이 오신 것 같다”라고 웃으며 말했다. 유 감독은 “(노)현지가 경기전 연습 때도 슛 리듬이 좋았다. 경기 초반 한, 두 개 놓쳤지만 리듬이 좋아 계속 던지라고 말했다. 본인도 감이 좋아서 계속 시도했다. 이 경기를 통해 슛에 자신감이 붙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대답했다.

BNK는 우리은행을 상대로 매 쿼터 리드했다. 하지만 4쿼터 초반 단타스가 5반칙 퇴장으로 위기가 찾아왔다. 그리고 경기 종료를 앞두고 1점 차까지 추격을 허용했다. 유영주 감독은 “상대가 강한 팀이기에 경기 종료 버저가 울릴 때까지 선수들에게 집중하자고 말했다”며 “그리고 하늘이 도운 것 같다. 후반에 선수들의 말도 안 되는 슛이 들어가며 운이 따라준 경기였다”고 설명했다.

1라운드와 달라진 2라운드에 대해서는 “1라운드 선수들이 연습한 플레이가 경기장에서 나오지 않았다. 어떻게 하면 경기장에서도 선수들이 연습한 모습이 나올까 하는 부분이 저와 코치들의 고민이었다”며 “결국 같은 상황을 반복하며 몸에 익히게 연습시켰고 진안의 복귀가 더해지며 팀이 달라지지 않았나 싶다”라고 이야기했다.

마지막으로 시즌 첫 승리와 홈 첫 승리 중에 어떤 승리가 더 기쁘냐는 물음에는 “먼 곳까지 찾아와서 응원해주시는 홈 팬들 앞에서 승리기에 홈 첫 승이 좋다”라고 답했다.

사진 = 이현수 기자 stephen_hsl@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