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부산, 배승열 기자] “상대가 냉정하게 모든 것이 우리보다 나았다.”

우리은행의 연승 행진에 제동이 걸렸다. 아산 우리은행 위비는 5일 부산 스포원파크 BNK센터에서 열린 하나원큐 2019-2020 여자프로농구 부산 BNK 썸과의 경기에서 70–75로 패했다. 이날 패배로 우리은행은 리그 8연승에 실패했다.

경기 후 위성우 감독은 “인터뷰실에 오랜만에 일찍 들어온다”라고 먼저 입을 열었다. 이어 “BNK가 진안이 없을 때 구심점이 없었는데 진안의 복귀 이후 완전히 달라진 팀으로 변했다”며 “달라진 BNK를 상대로 쉽지 않겠다고 생각했다. 또 상대의 홈경기라 그런지 냉정하게 모든 것이 우리보다 나았다”고 경기를 총평했다.

우리은행은 이날 매 쿼터 상대에 리드를 내주며 끌려다녔다. 위성우 감독은 “상대가 전반에만 흐름을 탈 줄 알았다. 그런데 후반에 상승세를 탄 시점에 제가 끊어주지 못했다”며 “우리가 쫓아갈 때 상대가 집중력에서 앞서며 달아나는 득점을 만들었다”고 반성했다.

마지막으로 “(김)정은이와 (박)혜진이가 체력적인 부담을 느꼈다. 하지만 선수들 또한 내가 원하는 대로 잘 따라줬다. 이길 때도 있고 질 때도 있다. 다음 경기를 잘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사진 = 이현수 기자 stephen_hsl@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