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서울, 박상혁 기자] SK가 접전 끝에 안방 불패의 기록을 이어갔다. 

서울 SK 나이츠는 5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 고양 오리온 오리온스와의 경기에서 62-60으로 이겼다. 

이날 승리한 SK는 13승 5패가 되며 2위 원주 DB 프로미(11승 7패)와의 승차를 2경기차로 벌리며 단독 선두를 지켰다. 또한 지난 시즌 막판을 포함해 홈 경기 9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반면 오리온은 모처럼의 연승 기회를 놓치며 6승 12패가 됐다. 

SK는 자밀 워니가 19점 13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했고, 안영준이 15점 3리바운드를 올리며 뒤를 받쳤다. 

오리온은 보리스 사보비치가 13점 6리바운드, 최진수가 12점 5리바운드, 조던 하워드가 10점 3리바운드를 올렸지만 팀 승리까지 이어지지는 못했다. 

점수에서 알 수 있듯 양 팀 모두 매끄러운 경기력은 나오지 않았다. 4쿼터 막판에 양 팀의 턴오버가 10개를 넘었을 정도로 빡빡한 경기력이었다. 그나마 마지막 상황에서 SK가 오리온보다 실책을 적게 하고 필요한 때 득점이 나오며 어렵게 승리를 거뒀다. 

SK는 전반을 37-24로 크게 앞섰지만 3쿼터 들어 오리온의 기세를 막지 못했다. 쿼터 시작 후 나온 워니의 덩크 득점 이후 약 3분여 동안 무득점에 시달렸다. 

이 동안 오리온의 하워드와 이승현, 최진수에게 연달아 득점을 허용한 SK는 39-32까지 추격을 허용했고 급기야 48-47, 1점차로 턱밑까지 추격을 허용하며 쿼터를 마쳤다.

4쿼터 들어서도 동점과 역전을 오가던 승부가 결정된 것은 막판이었다. 54-53으로 앞서던 경기 종료 2분 11초를 남기고 SK의 안영준이 왼쪽 45도에서 3점슛을 꽂으며 57-53을 만들었고, 1분 19초를 남기고는 김민수가 통렬한 3점슛을 성공하며 60-53까지 벌렸다. 

SK는 이어진 공격에서 최진수에게 3점슛, 그리고 보리스 사보비치에게 골밑슛을 허용해 60-58까지 쫓겼지만 종료 9.3초를 남기고 워니가 팁인슛을 성공시켜 62-58을 만들어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사진 = 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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