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부산, 배승열 기자] “선수 때는 몰랐는데, 부산 오는 길이 힘들더라...”

5일 부산 스포원파크 BNK센터에서는 하나원큐 2019-2020 여자프로농구 부산 BNK 썸과 아산 우리은행 위비의 정규리그 2차전이 열린다.

경기전 인터뷰실에 만난 우리은행 위성우 감독은 “은퇴 후, 처음으로 부산 경기장을 찾는다”며 “선수 시절에는 몰랐는데 이번에 부산 오는 길이 정말 힘들었다. 선수들의 컨디션이 걱정”이라고 부산을 찾은 소감을 말했다.

우리은행은 최근 청주 KB스타즈와 경기에서 승리하며 리그 7연승에 성공했다. 단독 1위에 오르는 기쁨도 누렸다. 하지만 위성우 감독은 “연승을 크게 신경 쓰지 않는다. 아직 모든 팀의 전력이 올라오지 않은 만큼 언제든 연승이 끊길 수 있다”며 BNK와의 경기를 경계했다.

외국인 선수 르샨다 그레이에 대한 만족감도 전했다. 그레이는 현재 평균 19.6득점 13.7리바운드를 기록하며 리바운드에서 전체 1위를 달리고 있다. 위성우 감독은 “예전에는 몰랐는데 외국 선수가 골밑에서 듬직하게 득점과 리바운드를 해주니 좋다. 국내 선수들의 부담도 줄어들었다”고 말했다.

BNK 유영주 감독은 “한 수 위 전력인 우리은행을 상대로 잘 싸워보겠다”며 “기본적인 전력에서 밀리지만 투지와 리바운드에서는 밀리지 말자고 선수단에 강조했다”고 이번 경기에 대한 준비를 전했다.

또 “선수들에게 경기에서 패하더라도 리바운드만큼은 밀리지 말라고 매 경기 주문하고 있다. 이번 경기에서도 연습했던 우리의 플레이가 나왔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새롭게 팀에 합류한 김진영에 대해 “아직 체력이 되지 않는다. 그래서 경기를 하며 체력을 끌어올려 달라고 말했다. 그런 부분에서 선수가 잘 따라주고 있다”고 전했다.

사진 = 이현수 기자 stephen_hsl@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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