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이형빈 기자] 티그의 부진이 생각보다 길어지고 있다. 

미네소타 팀버울브스는 5일(이하 한국시간) 댈러스 아메리칸 에어라인스 센터에서 열린 2019-2020 NBA 정규시즌 댈러스 매버릭스와의 경기에서 114-121로 패했다. 

이날 경기에서 제프 티그는 벤치 멤버로 나와 27분을 뛰는 동안 3득점 1리바운드 6어시스트로 부진했다. 특히, 시도한 5개의 야투를 모두 놓쳤으며 자유투로만 3득점을 올렸다. 

티그의 이번 시즌 기록은 평균 11.8득점 2.6리바운드 7.4어시스트. 지난 시즌 평균 기록인 12.1득점 2.5리바운드 8.2어시스트에 비해 득점과 어시스트가 소폭 하락한 수치다. 게다가, 야투 성공률(40.0%)과 3점슛 성공률(25.6%)은 데뷔 시즌인 2009-2010 시즌 이후 가장 낮은 수치를 보이고 있다.  

티그의 올 시즌 입지는 예전에 비해 매우 줄어들었다. 미네소타가 트레이드를 통해 영입한 신인 자렛 컬버를 주전 포인트가드로 낙점하면서, 티그는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하는 경우가 많아졌다. 티그는 지난 26일 인터뷰를 통해 자신의 변화된 입지에 적응하는 중이라고 밝혔지만, 최근 5경기에서 평균 7.6득점에 머물며 흔들리고 있다. 

미네소타는 칼-앤서니 타운스와 앤드류 위긴스가 커리어 하이에 가까운 시즌을 보내며 공격을 이끌고 있지만, 베테랑 포인트가드인 티그가 반등하지 못하면 미네소타의 볼 흐름은 정체될 수밖에 없다. 

이날 패배로 2연패에 빠진 미네소타는 시즌 10승 10패를 기록하게 됐다. 과연 티그는 부활에 성공할 수 있을까? 미네소타는 오는 7일 오클라호마시티 썬더와의 경기에서 연패 탈출에 나선다.

사진 제공 = 로이터/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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