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원주, 박상혁 기자] 강상재가 더블-더블급 활약을 펼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인천 전자랜드 엘리펀츠는 4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주 DB 프로미와의 경기에서 95-89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전자랜드는 최근 4연패 부진에서 벗어나며 10승 8패로 공동 3위가 됐다. 

이날 승리의 주역은 외국선수인 섀넌 쇼터였지만 보이지 않는 데서 제 몫을 다한 강상재의 공도 컸다. 강상재는 이날 경기에서 3점슛 2개 포함 16점 8리바운드 3어시스트를 기록했다. 두 자릿수 득점도 득점이지만 이대헌이 부상으로 빠지고 머피 할로웨이가 경기 초반 3반칙에 걸리면서 무주공산이 된 전자랜드의 골밑을 든든히 지킨 공로가 컸다. 

경기 후 그는 "일단 우리가 연패를 타고 있었고 그 기간 동안 외곽슛이 저조했기 때문에 모든 선수들이 힘들어했다. 이럴 때 감독님께서 훈련 때도 사기 올려주시려고 웃으면서 자신감 심어주려 하셨고 선수들이 이것을 받아서 한 게 좋은 경기로 이어졌던 것 같다"고 했다. 

이날 그는 슈팅을 던질 때 무리해서 던지기보다는 찬스가 나도 신중하게 림을 보면서 던지는 모습을 보였다. 이에 대해 그는 "연패를 타는 동안 슛 밸런스가 제가 생각해도 쫓기듯이 빨리 던졌다는 느낌을 받아서 의식을 하고 있었다. 승부처가 왔을 때 이제는 누구한테 의존하지 않고 자신감 있게 시도하려고 했던 게 좋은 결과로 이어졌던 것 같다"고 했다. 

이어 리바운드에 대한 부담감을 묻는 질문에는 "물론 압박감과 부담감이 없지 않아 있긴 하다. 하지만 제가 이겨내야 할 몫인 것 같다. 시즌이 아직 많이 남았고 제가 할 수 있는 한에서는 모든 선수들과 대화를 하면서 좋은 경기를 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리바운드는 당연히 제가 해야할 몫이기 때문에 미루지 않고 참여하려고 있다"고 말했다. 

또 그는 "리바운드를 적극적으로 하게 된 계기는 특별한 건 없었다. 제가 꼭 잡겠다는 의도도 있지만 못 잡더라도 탭아웃으로 다른 선수들이 잡게 해주면 저나 팀에도 플러스 요인이라 생각하기 때문에 그런 것들이 이번 시즌에는 유독 좋은 모습으로 여겨지는 것 같다"고 했다. 

사진 = 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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