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부천, 원석연 기자] 강이슬이 승리에도 웃지 못했다.

부천 KEB하나은행이 4일 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하나원큐 2019-2020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용인 삼성생명 블루밍스와 두 번째 맞대결에서 77-72로 이겼다. 3연패 탈출.

하나은행의 에이스 강이슬은 이날 40분 풀타임을 뛰며 16점 7리바운드 4어시스트를 기록했다. 3점슛은 12개를 던져 4개 성공.

그는 “상대가 (리네타)카이저가 없었다. 압도적으로 이길 수 있었던 경기인데 부끄러운 내용의 경기를 했다. 연패를 끊었지만, 기쁘지만은 않다”며 고개를 떨궜다.

강이슬은 이날 40분 풀타임을 소화했다. 올 시즌 부쩍 40분을 뛰는 일이 많아진 그는 “경기가 끝나고 감독님께서 잘 조절해주셔서 경기 중 힘든 건 아직 없다. 라운드가 지나면서 힘들어 지면 또 몸 관리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올 시즌 강이슬은 3점슛 외에도 다양한 공격 루트로 득점을 올리고 있다. 드라이브인, 포스트업 등 2점 야투 시도가 늘었다. 이에 대해 강이슬은 “내가 슛을 던지는 것은 나도 알고 상대 팀도 다 안다. 수비가 뛰어나오는 것을 이용해야 하기 때문에 의도적으로 2점 공격을 시도하고 있다. 연습은 하고 있는데, 아직은 좀더 보완해야 한다”고 했다.

아울러 “지난 시즌에는 샤이엔 파커라는 5번 외국인 선수가 있었는데, 지금 함께 뛰는 마이샤(하인즈 알렌)는 빅맨이 아니다. 그러다 보니 가운데 자리가 넓게 난다. 윙맨에서 기회를 많이 봐야 한다”면서 “감독님도 조직적으로 주문하시기 보다 선수들이 코트에서 자유롭게 하게 두신다. 서로 더 적극적으로 해야 잘 돌아가는 농구다. 일부러 적극성을 키우고 있다”고 말했다. 

사진 = 이현수 기자 stephen_hsl@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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