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이학철 기자] 카멜로 앤써니가 복귀 후 연일 맹활약하고 있다. 

2003년 데뷔 후 매년 엄청난 득점력을 선보이며 NBA를 호령했던 앤써니. 그러나 이번 시즌에는 최근까지 그의 모습을 NBA 코트에서 볼 수 없었다. 지난 시즌 휴스턴에서 단 10경기 만에 로테이션에서 제외되는 수모를 겪었던 앤써니는 최근까지도 새로운 팀과 계약을 맺지 못하고 있었다. 

그런 그에게 손을 내민 구단은 포틀랜드였다. 기대를 모으던 잭 콜린스의 부상으로 포워드진이 완전히 붕괴되며 시즌 초 고전을 면치 못하던 포틀랜드는 궁여지책으로 앤써니와 계약을 맺었다. 계약 형태는 비보장 계약. 당시 앤써니와 포틀랜드는 로스터에 이름이 올라갈 때마다 1만 4,490달러를 받게 되는 계약에 합의했다. 

포틀랜드 유니폼을 입은 후 앤써니는 맹활약을 선보이며 그간의 울분을 씻어내고 있다. 첫 경기에서는 10점 4리바운드의 기록으로 썩 좋은 모습을 보이지 못했지만 이후 빠르게 팀에 녹아들며 기대 이상의 활약을 펼치고 있는 앤써니다. 

현재까지 6경기에 나선 앤써니의 성적은 17.7점 6.0리바운드. 야투율(46.2%)과 3점슛 성공률(37.0%)도 준수하다. 몸값 대비 현재 보여주고 있는 앤써니의 활약은 당연히 만족 그 자체다. 

이처럼 앤써니가 분전하기 시작하자 바닥을 치던 포틀랜드도 서서히 반등하고 있다. 시즌 첫 17경기에서 5승 12패에 그쳤던 포틀랜드는 최근 3연승을 기록하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한 상태다. 

연승 기간 앤써니는 평균 22.3점 7.7리바운드의 맹활약을 선보였다. 결국 그는 2014년 뉴욕 시절 이후 처음으로 ‘이 주의 선수’에 선정되는 영광을 누렸다. 그야말로 완벽한 반전 드라마를 쓰고 있는 셈이다. 

물론 남은 시즌이 길기에 앤써니의 활약이 계속해서 이어질 수 있을지는 지켜봐야 한다. 그러나 분명한 사실은 포틀랜드는 앤써니의 활약을 바탕으로 원하던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는 것이다. 

한편, 동부 컨퍼런스에서는 밀워키의 야니스 아데토쿤보가 이 주의 선수에 뽑혔다. 아데토쿤보는 지난 한 주 동안 평균 34.8점 11.3리바운드 4.0어시스트의 기록으로 밀워키의 4전 전승을 이끌었다. 

사진 = 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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