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서울, 박상혁 기자] "아직은 부족한 게 많지만 내일을 보면서 열심히 하려고 합니다."

전주 KCC 이지스는 2일 신촌 연세대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KBL D-리그 국군체육부대 상무 농구단과의 경기에서 82-101로 패했다. 이날 패한 KCC는 2승 3패가 됐다.  

KCC는 이날 패하긴 했지만 선수들 모두가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였다. 상무와 비교해 실력 차는 뚜렷했지만 루즈볼 하나라도 잡기 위해 몸을 날리고 열심히 하는 모습 만큼은 상무를 앞섰다. 

올 시즌 KCC 유니폼을 입게 된 곽동기 역시 이날 경기에 나섰다. 그의 최종 기록은 30분 37초 출전에 13점 10리바운드 3어시스트. 선배 김진용과 더불어 팀의 골밑을 지키고 서민수와 박세진 등 상무의 센터진을 상대로 위축되지 않는 경기력을 펼쳤다. 

경기 후 만난 그는 "팀에 합류해서 형들과 맞추고는 있는데 아직 부족하다. 좀더 배우고 더 맞춰야할 것 같다"라는 소감을 밝힌 뒤, "대학 때와 많이 달라서 형들의 움직임도 훨씬 좋고 패스 같은 것도 더 잘 들어오는데 내가 거기에 적응하는 단계라서 더 맞춰야 완벽한 플레이가 나올 것 같다"고 했다. 

이어서 그는 "감독님께서 프로에서는 점프슛을 쏠 줄 알아야 한다고 하셨다. 그래야 시합 때도 내보낼 수 있다고 하셔서 연습하고 있다. 슈팅 훈련은 하루에 300개 정도 던지고 있다. 대학 때와 비교해 훈련량이 늘어났는데 그러면서 몸이 조금씩 올라오는 것 같다. 지금은 60% 정도 됐는데 더 올려야 한다"라고 말했다.  

프로 입단 후 궁극적인 목표인 1군 데뷔에 대해 묻는 질문에는 "아직 제가 형들에 비해서 많이 부족해서 더 많이 실력을 늘려야 한다. 그러다 보면 코칭스태프에게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고 그러면서 기회를 받으리라 생각한다. 그 기회가 왔을 때 잘 잡아야 할 것 같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확실히 프로에서는 훈련도 체계적이고 몸 만드는 법, 컨디션 관리법 등도 배우고 있다. 형들이나 트레이너 형들도 무서울 줄 알았는데 다들 잘해주셔서 프로에 잘 적응하고 있다. 아직 첫 월급은 받지 못했는데 받으면 대학교 은사님과 부모님 선물을 사드리고 싶다"라고 말했다. 

사진 = 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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