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안양, 김영현 기자] KGC ‘살림꾼’ 박지훈이 팀에 활력을 불어넣으며, 승리를 안겼다.

안양 KGC인삼공사는 1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 인천 전자랜드 엘리펀츠와의 경기에서 82-70으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3연승에 성공해 3위로 올라섰고, 올 시즌 최다 관중(4257명) 기록도 경신하며 승리를 자축했다.

이날 경기에서는 KGC의 ‘살림꾼’ 박지훈이 종횡무진 날아다녔다. 박지훈은 선발로 출전해 37분 56초 동안 14점 3리바운드 4어시스트 2스틸로 맹활약했다. 장기인 돌파로 전자랜드의 골밑을 유린하는가 하면, 브랜든 브라운과의 완벽한 투맨게임을 선보이기도 했다.

박지훈은 경기 후 “KGC 창립기념일이어서 경기장에 회사의 높은 분들도 많이 오셨다. 열심히 뛰어서 이겨야겠다고 생각했는데 이겨서 기분 좋다. 휴식기 전에 연승을 타고 있어서 이번 경기도 열심히 하려고 했던 게 승리로 이어진 것 같다”고 승리소감을 밝혔다.

KGC 임원들이 와서 긴장했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박지훈이 쑥스러운 듯 웃자, 옆에 있던 양희종은 “(박)지훈이는 긴장하면 못 해요. 오늘 긴장 안 한 것 같아요”라고 놀리기도 했다.

1.5번(포인트가드+슈팅가드)의 공격형 가드인 박지훈은 시즌 초반 포인트가드 역할에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그는 “여유 있게 보려고 한다. 개막 때보단 나아진 것 같다고 생각한다. 아직 부족하지만 경기 끝나면 비디오도 보고 놓친 게 없는지 점검한다”고 말했다.

또 1라운드와 비교해 전자랜드 가드진의 어떤 점이 달라진 것 같으냐는 질문에 “1라운드에는 슛도 잘 들어가고 컨디션이 좋았던 것 같은데, 최근에는 슛이 안 들어가더라. 슛이 안 들어가다 보니 경기력이 떨어지지 않았나 싶다. 우리 경기에 슛이 안 들어가서 다행”이라며 웃어 보였다.

사진 = KBL 제공

저작권자 © ROOKIE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