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청주, 원석연 기자] 이훈재 감독의 한숨이 깊어졌다.

이훈재 감독이 이끄는 부천 KEB하나은행이 30일 청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하나원큐 2019-2020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청주 KB스타즈와 경기에서 68-77로 졌다.

이훈재 감독은 “완패다. 그저께 게임의 여파가 좀 있는 것 같다. (강)이슬이가 득점을 해줘야 팀이 흥이 좀 날 텐데, 그런 부분이 아쉬웠다”고 했다.

강이슬에 대해서는 “연습 땐 감이 나쁘지 않았는데, 오늘은 부담이 좀 있었는지 야투율이 좀 떨어졌다”고 평가했다. 강이슬은 이날 3점슛 4개를 포함 16점을 올렸다. 그러나 야투율은 40%로 좋지 못했다.

마이샤 하인즈 알렌에 대해서도 말했다. 이 감독은 “오늘 마이샤는 흥분을 좀 했다. 선수와 경기를 해야 하는데, 심판과 경기를 했다”면서 “끝나고 얘기를 좀 했는데, 본인도 수긍하고 잘 준비하겠다고 했다. 자기 매치 상대인 (카일라) 쏜튼이 잘하고 본인은 잘 안 풀리다 보니 그랬던 것 같다. 밸런스가 좀 무너졌다”고 전했다. 마이샤는 이날 17점 21리바운드를 기록했으나, 3쿼터까지 득점은 7점으로 부진했다.

하나은행은 휴식기 이후 빠듯한 일정을 보냈다. 24일 KB전을 시작으로 28일 우리은행 그리고 다시 30일 KB와 붙으며 6일 동안 공동 1위 팀을 세 차례 만났다. 

이 감독은 “상대가 강하고, 일정이 빠듯하다고 준비 과정에서 포기한 게임은 없었다. 오늘은 크게 졌지만, 지난 두 경기는 KB와 우리은행을 상대로도 4~5점 차 싸움으로 잘 싸웠다. 남은 라운드 일정도 상대적으로 수월하다고 (방심하고) 그런 것은 없다.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사진 = 이현수 기자 stephen_hsl@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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