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이동환 기자] 여자농구 대표팀이 스페인, 중국, 영국과 한 조에 배정됐다.

대한민국 여자 농구 대표팀은 27일(이하 한국시간) 스위스 마이스에 위치한 FIBA 본사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퀄리파잉 토너먼트 여자농구 조 추첨에서 스페인, 중국, 영국과 한 조에 배정됐다.

여자 대표팀은 지난 9월 말 뉴질랜드에서 열린 프리-퀄리파잉 토너먼트에서 중국, 필리핀을 제압하며 2승 1패를 기록하며 퀄리파잉 토너먼트 진출을 확정지었다.

대륙 구분과 FIBA 랭킹에 따라 한국은 스웨덴, 푸에르토리코, 모잠비크와 함께 포트4에 들어갔다. 그리고 가장 마지막에 진행된 포트4 추첨에서 스페인, 중국, 영국과 함께 중국 포산시에서 경기를 치르는 조에 최종 배정됐다.

한 조에 배정된 팀들 모두 한국보다 피바 랭킹이 높다. 스페인은 3위, 중국은 8위에 올라 있으며 영국 역시 18위에 올라 있다. 한국은 19위다.

프리-퀄리파잉 토너먼트에서 중국과 맞대결을 펼쳐 예상 밖의 승리를 챙겼던 한국은 퀄리파잉 토너먼트에서도 중국과 숙명의 대결을 펼치게 됐다. 스페인이 넘기 힘든 벽이라고 봤을 때 한국 입장에서는 중국, 영국과의 경기에 올림픽 진출권 획득 여부가 달려 있다고 볼 수 있다.

올림픽 퀄리파잉 토너먼트에서는 16개 팀이 4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치른다. 승패와 득실, 다득점 등에 따라 개최국 일본, 2018 여자농구 월드컵 우승 팀 미국을 제외한 상위 10개 팀이 올림픽 진출권을 확보하는 시스템이다.

세르비아 베오그라드, 프랑스 부르쥬, 중국 포산, 벨기에 오스텐트 총 4개 도시에서 내년 2월 6일부터 9일까지 나흘 간 진행된다. 개최국 일본과 2018 여자농구 월드컵 우승 팀인 미국은 이미 출전권을 확보해둔 상태이지만, 규정에 따라 일단 토너먼트에는 참가한다.

 

*2020 도쿄올림픽 여자농구 퀄리파잉 토너먼트 조 추첨 결과*
세르비아 베오그라드

:미국, 세르비아, 나이지리아, 모잠비크

프랑스 부르주
: 프랑스, 브라질, 호주, 푸에르토리코

중국 포산
: 대한민국, 스페인, 중국, 영국

벨기에 오스텐드
: 일본, 캐나다, 벨기에, 스웨덴

사진 제공 = 대한민국농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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