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부산, 이학철 기자] “김민구의 부상이 크지 않았으면 한다.”

원주 DB 프로미는 21일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 부산 KT 소닉붐과의 경기에서 87-70으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2연승을 기록한 DB는 10승 6패가 됐다. 

17점차 대승. 그러나 이상범 감독은 웃지 못했다. 이날 12점을 올리며 좋은 활약을 펼치던 김민구가 경기 도중 무릎 부상으로 실려나갔기 때문.

이상범 감독은 “이겨서 좋긴 한데 자꾸 부상자들이 돌아가면서 나온다. 답답하다. 선수들이 한 발 더 뛰면서 지금까지 성적을 유지하고 있지만 어떻게 보면 나머지 선수들이 부화가 걸려 있는 상황이다. 이번 시즌 왜 이런지 모르겠다”며 답답한 마음을 드러냈다. 

이어 김민구의 상태에 대해서는 “무릎이 뒤로 밀렸다. 시간이 좀 걸릴 것 같다. 이제 (김)민구가 게임을 뛰면서 예전처럼 눈을 뜨고 있는 상황인데 부상을 당했다. 내일 MRI를 찍어봐야겠지만 부상 정도가 크지 않았으면 한다”는 이야기를 남겼다. 

계속해서 부상자가 나오고 있는 상황에서도 DB는 SK에 이어 2번째로 10승 고지를 밟으며 리그 2위에 올라 있다. 

이 감독은 “윤성원, 김창모, 유성호, 원종훈 등 나머지 선수들이 잘해줘서 잘 가고 있는 것 같다. 식스맨 선수들이 남들보다 한 발씩 더 뛰어줘서 버티고 있다. 이 친구들에게 고맙게 생각한다”며 식스맨 선수들을 칭찬했다. 

사진 = KBL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