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천안, 박상혁 기자] 국가대표가 복귀한 KB스타즈가 남자고교팀과의 연습경기를 가졌다. 

청주 KB스타즈는 21일 천안의 국민은행 연수원 내 체육관에서 열린 천안쌍용고와 연습경기를 가졌다. 결과는 60-83의 패배. 

이날 경기에는 국가대표팀에 차출됐던 박지수와 강아정, 염윤아, 김민정 등이 소속팀 복귀 후 처음 갖는 경기였다. 카일라 쏜튼 역시 미국에 다녀온 이후 갖는 경기였고 최근 BNK와의 트레이드로 합류한 김소담은 이날 경기에 나서지 않았다. 

경기 전 안덕수 감독은 "국가대표에 차출됐던 선수들의 컨디션과 실전 감각을 끌어올리는 데 주안점을 두고 있다. 최대한 많이 뛰게 하면서 기존의 선수들과 손발을 맞추려고 한다"고 했다. 

오랜만에 같이 뛰어서인지 KB스타즈는 초반에 고전했다. 무엇보다 대표팀에서 복귀한 선수들이 몸이 아직 무거운 듯 빠른 움직임을 보이지 못했다. 여기에 2쿼터 쏜튼이 빠진 뒤에는 쌍용고에게 잇달아 속공을 허용하며 점수차가 10점 이상으로 벌어지기도 했다. 

이런 흐름이 바뀐 것은 3쿼터였다. 

무거웠던 대표 선수들의 몸이 풀리면서 볼 흐름이 한결 유연해졌다. 심성영과 염윤아, 김민정, 강아정, 박지수 등이 부리런히 빈 곳을 움직이며 찬스를 만드는 모습이 연출됐다. 쏜튼 역시 왕성한 활동력을 바탕으로 돌파에 이은 득점을 연이어 성공시켰다. 

경기 후 안덕수 감독은 "휴식기 동안 전체 선수들이 맞춰볼 기회가 없었는데 오늘은 대표선수들을 위주로 손발을 맞추고 컨디션을 점검하는 차원의 경기였다. 특히 오늘은 박지수의 컨디션 점검이 중요했는데 22~23분 정도 뛰게 했다. 큰 문제는 없어 보이고 전체적으로 맞춰봤다는 데 만족한다"고 했다. 

사진 = 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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