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원석연 기자] 하든, 르브론, 아데토쿤보.

지난 10월 23일(이하 한국시간) 개막해 어느새 한 달여가 지난 2019-2020 NBA 정규시즌. 지난 시즌 파이널에 올랐던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가 리그 꼴찌에 위치해 있을 정도로 어느 때보다 놀라운 올 시즌, 과연 MVP 레이스 현황은 어떨까?

현지 통계 매체 ‘바스켓볼레퍼런스’는 매년 선수의 1차 스탯과 2차 스탯, 팀 승률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MVP 수상자를 예측한다. 매체는 올 시즌도 역시 MVP 수상자를 전망하고 있는데, 레이스는 벌써 삼파전으로 좁혀진 모양새다.

* 바스켓볼레퍼런스 2019-20 NBA MVP 레이스 
1위. 제임스 하든(31세) / 39.2점 / 5.7리바운드 / 7.6어시스트 / 5.4턴오버
2위. 르브론 제임스(36세) / 25.0점 / 7.9리바운드 / 11.1어시스트 / 3.3턴오버 
3위. 야니스 아데토쿤보(26세) / 30.3점 / 14.0리바운드 / 6.2어시스트 / 4.8턴오버

먼저 휴스턴 로케츠의 제임스 하든이 수상 확률 30.7%로 가장 높은 확률을 받았다. 올 시즌 14경기에 출전해 36.6분을 뛰면서 무려 39.2득점을 폭격하며 득점 부문에서 압도적 1위를 달리고 있다. 이 페이스를 유지해 마의 40득점 고지를 돌파한다면, 하든은 1960년대 윌트 체임벌린 이후 첫 평균 40득점 선수가 된다.

르브론 제임스가 36살의 나이로 28.0% 수상 확률을 기록, 2위를 차지했다. 르브론은 현재 11.1어시스트로 이 부문 리그 1위를 기록 중인데, 이는 그의 데뷔 후 최다 어시스트 기록이며, 턴오버는 고작 3.3개 밖에 되지 않는다. 또한 르브론은 올 시즌 공격뿐만 아니라 수비에서도 과거 전성기 시절의 퍼포먼스를 뽐내며 레이커스의 12승 2패 서부 1위 행진을 이끌고 있다.

3위는 26.9% 수상 확률의 야니스 아데토쿤보. 지난 시즌 MVP 아데토쿤보는 올 시즌에도 괴물 같은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여전한 득점력과 골밑 장악력을 자랑하는 가운데, 특히 올 시즌에는 3점슛 성공률까지 32.1%로 끌어올리며 외곽슛까지 장착한 모습. 스틸(1.5개)과 블록슛(1.5개) 또한 모두 1.5개 이상을 기록하며 수비에서도 흠잡을 곳이 없다.

그 외 루카 돈치치(6.8%)와 앤써니 데이비스(3.3%)도 후보에 오르고 있다. 댈러스 매버릭스의 돈치치는 올 시즌 29.5점 10.7리바운드 9.3어시스트로 맹활약 중이지만, 아무래도 좋지 못한 팀 성적이 발목을 잡은 듯하다. 댈러스는 올 시즌 8승 5패를 기록 중이다.

사진 = 로이터/뉴스1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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