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인천, 박상혁 기자] 이문규 감독이 대표팀 선수들에게 고마움을 표시했다.

이문규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농구대표팀이 18일 오후 6시 KE 130편을 통해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했다.  

여자농구대표팀은 뉴질랜드 오클랜드에서 열린 2020 도쿄 올림픽 아시아-오세아니아 지역예선 프리-퀄리파잉 토너먼트에서 조별 예선을 2승 1패로 마친 뒤 득실 차에서 뉴질랜드를 누르고 A조 2위를 차지, 1위 중국과 함께 올림픽 최종예선 진출권을 따냈다. 

대표팀의 수장인 이문규 감독은 이번 대회를 마친 소감으로 "일단 우리가 목표한 바를 달성하고 왔다. 사실 뉴질랜드 전에서 진 것이 조금 아쉽긴 하다. 중국 전에서 이기고 뉴질랜드와의 경기 전날 선수들과 미팅을 통해서 승부를 걸고 간다고 이야기했는데 우리는 100%의 실력 발휘를 했다고 본다. 승패를 떠나 이런 것이 대표팀의 힘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뉴질랜드 전에서 코트에 쓰러지는 투혼을 보인 박지수에 대해서는 "사실 트레이너는 물론이고 하숙례 코치까지 모두 말려서 감독으로서도 더 이상 투입하는 걸 포기했었다. 그런데 지수가 제지하는 트레이너의 팔을 뿌리치면서 나가야겠다고 하더라. 선수의 강한 의지를 보고 결과가 어떻게 되든 '한 번 해보자'라는 생각에 투입했다. 지수가 이렇게 책임감을 갖고 경기에 나선 것을 보고 성장했다고 느껴지고 또 오늘 무사히 걸어온 것처럼 큰 부상이 없어서 고맙게 생각한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이제 한 고비는 넘겼다. 최종 예선과 관련한 것들은 협회와 긴밀히 상의하면서 일정을 보려고 한다. 다른 것보다 선수들이 소속팀에 복귀해서 경기를 할 텐데 안 다치는 게 중요하다. 또 경기장을 다니고 게임을 보면서 그때그때 선수들 파악을 하려고 한다. 어쨌든 이번 대회에 선수들이 정말 고생을 많이 했다"고 말했다. 

사진 = 대한민국농구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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