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인천, 박상혁 기자] 한국여자농구대표팀이 소기의 목표를 달성한 뒤 귀국했다. 

이문규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농구대표팀은 18일 오후 KE 130편을 통해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했다. 

박소흠 단장 이하 이문규 감독, 하숙례 코치, 김단비, 강아정, 박지수 등 선수들 모두 12시간에 가까운 비행 시간 때문에 다소 지친 모습을 보이긴 했지만 무사히 귀국했다. 

이날 공항에는 방열 대한민국농구협회장을 비롯해 김동욱 부회장 등 협회 임원들이 찾아 선수단을 격려했다. 

여자농구대표팀은 뉴질랜드 오클랜드에서 열린 2020 도쿄 올림픽 아시아-오세아니아 지역예선 프리-퀄리파잉 토너먼트에서 조별 예선을 2승 1패로 마친 뒤 득실 차에서 뉴질랜드를 누르고 A조 2위를 차지, 1위 중국과 함께 올림픽 최종예선 진출권을 따냈다. 

특히 17일 열린 뉴질랜드 전에서는 만약 11점 차 이상으로 패하면 최종 예선 진출권을 얻을 수 없었지만 65-69, 4점차로 패하며 천신만고 끝에 2위에 안착했다.

방열 회장은 공항에서 약식으로 열린 해단식에서 인사말을 통해 선수들의 노고를 치하한 뒤 모두에게 악수를 청하며 마무리했다. 

이문규 감독은 "이번 대회에서 목표한 바를 달성하고 왔다. 앞으로의 일정은 상황에 따라 협회와 상의해 진행하려고 한다. 어쨌든 이번 대회에서 선수들이 고생을 많이 했다. 고마운 마음이다"라고 말했다. 

선수단은 공항에서 곧바로 각자의 소속팀으로 향했으며 구단별로 하루이틀의 휴식을 취한 뒤 팀 훈련에 복귀하며 오는 24일부터 재개되는 WKBL 리그에 나선다. 

사진 = 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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