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서울, 이학철 기자] “생각보다 긴장을 많이 했다.”
전주 KCC 이지스는 18일 신촌 연세대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KBL D-리그 창원 LG 세이커스와의 경기에서 63-76으로 패했다.
상명대 출신의 곽동기는 이번 신인드래프트에서 2라운드 3순위로 KCC의 부름을 받았다. 프로 유니폼을 입고 D-리그 첫 경기를 소화한 그는 15점 14리바운드의 더블-더블 활약을 펼쳤다.
곽동기는 “생각보다 긴장을 많이 했다. 쉽게 넣을 수 있는 슛을 많이 놓쳐서 아쉬움이 남는다. 코치님께서는 평소대로 하라고 말씀을 해주셨는데 그러지 못해서 아쉽다”며 첫 경기를 마친 소감을 밝혔다.
이어 곽동기는 “밖에서 볼 때는 KCC라는 팀에 위압감이 있었다. 그런데 막상 들어와서 보니 형들이 다들 너무 잘해주셔서 빠르게 적응하고 있는 것 같다. 프로에서는 내 키가 작기 때문에 포스트에서만 할 수 없다. 슛 연습을 많이 하고 있다. 앞으로 궂은일부터 해서 형들이 잘할 수 있게 도와주는 선수가 되고 싶다”는 이야기를 덧붙였다.
곽동기의 첫 경기를 지켜본 KCC의 강양택 코치는 “아직 팀의 패턴이나 전술적인 부분에 적응이 덜 됐다. 더 다듬으면 수비적인 부분에서 충분히 활용 가능할 것 같다. 가능성은 충분히 있는 것 같다”며 그의 첫 경기를 평가했다. 과연 곽동기가 기대치대로 성장해 프로 무대에 성공적으로 정착할 수 있을지 지켜볼 필요가 있어 보인다.
사진 = KBL 제공
이학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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