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원석연 기자] 올림픽 지역예선이 끝났다.

한국 여자농구대표팀은 17일(이하 한국시간) 뉴질랜드 오클랜드 트러스트 아레나에서 열린 2020 도쿄 올림픽 아시아 오세아니아 지역예선 프리-퀄리파잉 토너먼트 3차전 뉴질랜드와 경기에서 65-69로 졌다. 

그러나 조별 예선을 2승 1패로 마친 한국은 득실 차에서 뉴질랜드를 누르고 A조 2위를 차지, 1위 중국과 함께 올림픽 최종예선 진출권을 따냈다. 이날 뉴질랜드에 11점 차 이상으로만 지지 않으면 조 2위를 차지할 수 있었던 한국은 천신만고 끝에 2위에 안착했다.

한국은 1쿼터 8-21로 크게 밀리며 불안한 모습을 보였으나, 2쿼터부터 안정세를 찾으며 추격했다. 3점슛 5개를 터뜨린 강이슬이 돋보였다. 강이슬은 3점슛 5개를 100% 확률로 성공하며 21점으로 펄펄 날았다. 박지수는 경기 도중 허리 부상으로 교체됐으나, 다시 돌아와 11점 11리바운드 6어시스트로 분전했다.

같은 날, 중국은 필리핀에 127-49로 대승을 거뒀다. 한 쉬는 23분 49초만을 뛰고도 26점 9리바운드로 팀의 승리를 견인했다. 리 유에루 역시 9분 동안 14점을 적립하고 경기를 가비지 타임으로 만들었다.

B조에서는 '아시아 최강' 일본과 호주의 맞대결이 있었다. 결과는 82-69로 일본의 승리. 일본은 모토하시 나코, 미야시타 키호 등 네 명의 선수가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며 호주를 제압했다. 호주는 박지수의 WNBA 동료 리즈 캠베이지가 17점 6리바운드로 분전했으나 큰 점수 차로 패했다.

대만과 인도의 경기는 79-59으로 대만이 이겼다. 그러나 대만은 1승 2패를 기록하며 조 3위로 대회를 마쳤다. B조에서는 일본(3-0)과 호주(2-1)가 각각 조 1, 2위를 차지했다.

2020 도쿄 올림픽 아시아-오세아니아 프리-퀄리파잉 토너먼트 경기 결과(17일)
뉴질랜드(2승 1패) 69-65 한국(2승 1패)
중국(2승 1패) 127-49 필리핀(3패)
일본(3승) 82-69 호주(2승 1패)
대만(1승 2패) 79-59 인도(3패)

사진 = 대한민국농구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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