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박상혁 기자] 한국이 필리핀을 제물로 대회 2연승을 달렸다.

한국 여자농구대표팀은 16일(이하 한국시간) 뉴질랜드 오클랜드 트러스트 아레나에서 열린 2020 도쿄 올림픽 아시아 오세아니아 지역예선 프리-퀄리파잉 토너먼트 2차전 필리핀과의 경기에서 114-75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한국은 2연승을 거두며 최종예선 출전권에 성큼 다가섰다. 

한국은 이날 가드 신지현이 3점슛을 3개 시도해 모두 넣는 등 이날 야투와 자유투를 모두 넣으며 필드골 성공률 100%를 기록하는 쾌조의 슛 감각을 보이며 15점 4어시스트를 기록했다. 가드 박혜진도 12점 4리바운드, 김정은도 12점 4어시스트를 올렸고, 센터 박지수는 11점 9리바운드 3어시스트로 골밑을 든든히 지켰다. 

여기에 강아정도 10점을 넣었고, 강이슬도 16점을 넣는 등 8명의 선수가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는 고른 활약 속에 승리를 거뒀다. 한국은 출전 선수 전원이 득점을 올렸고 3점슛은 21개를 성공하며 45.7%의 적중률을 기록했다.

이외에 한국에 일격을 당했던 중국도 홈팀인 뉴질랜드를 상대로 94-71로 승리를 거두며 대회 첫 승을 신고했다. 중국은 뉴질랜드를 상대로 리바운드 싸움에서 36-27로 앞서며 승리를 낚았다. 

호주는 약체 인도를 114-29로 크게 꺾으며 한국과 더불어 2연승을 달렸다. 인도는 1차전에 이어 2차전에서도 29득점 밖에 못하는 빈곤한 득점력을 기록했다. 

아시아 최강 일본 역시 대만을 83-57로 가볍게 제압하며 2승을 올렸다.

일본은 도카시키 라무가 17점 9리바운드를 올린 가운데 미야자와 유키가 13점 11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했고, 미야시타 키호가 13점 6리바운드, 모토하시 나오코가 12점 4어시스트, 하야시 사키가 10점을 올리는 등 5명의 선수가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하며 승리를 거뒀다. 

올 시즌을 앞두고 전격 현역으로 복귀해 대표팀에 합류한 포인트가드 요시다 아사미는 1점 4어시스트에 그쳤다. 

2020 도쿄 올림픽 아시아-오세아니아 프리-퀄리파잉 토너먼트 경기 결과(16일)
한국(2승) 114-75 필리핀(2패)
중국(1승 1패) 94-71 뉴질랜드(1승 1패)
호주(2승) 114-29 인도(2패)
일본(2승) 83-57 대만(2패)

사진 = 대한민국농구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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