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박상혁 기자] 한국이 필리핀을 상대로 쾌조의 연승을 달렸다. 

한국 여자농구대표팀은 16일(이하 한국시간) 뉴질랜드 오클랜드 트러스트 아레나에서 열린 2020 도쿄 올림픽 아시아 오세아니아 지역예선 프리-퀄리파잉 토너먼트 2차전 필리핀과의 경기에서 114-75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한국은 2연승을 거두며 최종예선 출전권에 성큼 다가섰다. 

2연승을 거둔 이문규 감독은 필리핀 전의 승리에 이어 벌써부터 뉴질랜드 전에 초점을 맞추고 있었다. 다음은 이문규 감독과의 일문일답.

Q. 오늘 경기 총평을 부탁한다.
A. 상대가 약체다 보니 뉴질랜드 전을 위한 훈련의 일환으로 전 선수들이 땀을 많이 내는데 초점을 두고 운영했다. 선수들의 컨디션을 최고로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Q. 뉴질랜드전 준비는?
A. 뉴질랜드가 홈 코트이고, 박지수를 제외한 나머지 선수들과 신장 차이가 있다. 또 상대가 힘이 강하지만 외곽슛이 없는 팀이 아니다. 따라서 다방면으로 수비 형태를 갖춰서 상대를 힘들게 수비를 하려고 한다. 공격에서는 우리의 장점인 외곽슛이나, 페네트레이션에서 외곽으로 수비를 끌어내는 방법 등을 고민하고 있다.

Q. 아시안컵에서 한 차례 이긴 경험이 있는데. 
A. 전적으로 다르다고 생각한다. 그때와 비교해 뉴질랜드의 선수가 새로 가세했다. 물론 우리도 선수 구성이 다소 바뀌었지만 한시도 방심을 하면 안된다고 생각한다.

Q. 아시안컵에서 공격력이 부족한 면이 없지 않아 있었는데.
A. 당시에는 슈터가 강이슬 하나뿐이어서 국한된 플레이를 했지만 지금은 공격을 해줄 여러 선수가 있기 때문에 상대 수비를 흔들 수 있는 공격을 할 생각이다. 전략적으로 시간을 소모하는 경기를 하려고 노력을 할 것이다. 또 리바운드가 돼야만 승리를 할 수 있는 상황으로 갈 수 있기 때문에 박스 아웃, 루즈볼 챙기는데 애를 쓸 생각이다. 공격력은 크게 걱정하지 않는다.

Q. 박지수, 김한별의 몸 상태는?
A. 나쁘지는 않지만, 체력적인 부분을 생각해야 한다. 두 선수가 벤치에 있을 때 골밑의 높이에서 밀리지 않도록 하려고 하고 있다. 박지수가 40분을 다 뛸 수는 없기 때문에 수비 로테이션을 많이 하려고 하고 있다. 두 선수 모두 몸 상태가 좋지는 않지만, 자신이 할 수 있는 것을 코트 위에서 다 하려고 하고 있다. 많은 공격을 주문하지 않아도 리바운드, 수비에서 제 몫을 해주고 있는 선수다. 

사진 = 대한민국농구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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