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원주, 배승열 기자] “어린 선수들이 주눅이 든 것 같다.”

안양 KGC인삼공사는 15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주 DB 프로미와의 경기에서 78–77로 이겼다

팀의 중심으로 오세근은 이 경기에서 33분 16초 동안 16점 8리바운드로 승리에 힘을 보탰다.

경기 종료 후 인터뷰실을 찾은 오세근은 “어찌 됐건 이겨서 다행이다”며 입을 열었다. 

이어 그는 “지난 삼성과 경기에서 전체적으로 나를 포함한 선수들이 안일한 생각으로 경기했다”며 “이 경기를 앞두고 (양)희종이 형부터 밑의 선수들까지 모두가 다부지게 한번 해보자 했는데 좋은 결과로 이어져 다행이다”고 덧붙였다.

최근 들어 팀의 젊은 선수들이 경기에 부담을 느끼는 것 같다는 질문에 “아무래도 가드진이 어린데 공을 오래 들고 있다 보니 주눅이 드는 것 같다”며 “제가 볼 핸들러가 아니기에 조율하는 부분에서 부족하다. 그런 부분을 제가 조절하지 못하는 것이 미안하다”고 대답했다.

하지만 “희종이 형이 어린 선수들의 부족한 부분을 채워주고 있고 나 또한 어린 선수들에게 좋은 쪽으로 이야기해주고 있다. 금방 좋아질 것이다”고 설명했다.

현재 자신의 몸 상태에 대해서는 “거의 경기만 소화하고 있다. 경기 전날 운동에 집중하며 재활 위주로 운동하고 있다. 살이 많이 빠져 웨이트도 더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아무래도 연골이 좋지 않다 보니 뛰고 나면 다음 날 너무 힘들다. 현재와 같이 관리하며 시즌을 소화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매치업 상대 김종규에 대해서는 “아무래도 나보다 키가 크다 보니 신경 쓸 수밖에 없다. 그래서 포스트업보다 외곽에서 스크린을 통해 동료들의 기회를 봐줬다”며 “외곽에서 득점이 나와 준다면 나 또한 포스트 플레이에서 좀 더 편해진다”고 했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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