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원주, 배승열 기자] “신장과 달리 심장과 열정의 크기는 잴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안양 KGC인삼공사는 15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주 DB 프로미와의 경기에서 78–77로 이겼다.

수훈 선수로 인터뷰실을 찾은 브랜든 브라운은 이 경기에서 33분 29초 동안 35점 17리바운드로 더블-더블에 성공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공격뿐 아니라 수비에서도 4개의 스틸을 기록하며 활약했다.

승리 소감으로 브라운은 “터프한 원정 구장에서 거둔 값진 승리였다”며 짧게 대답했다. 

이어진 질문으로 지난 경기과 달리 실책이 줄어든 부분에 대해 “차분하게 경기를 준비했고 상대의 협력 수비가 오면 외곽에서 찬스를 봐주려고 했다”며 “감독님께서도 혼자 경기를 짊어지고 갈 필요가 없으니 동료들과 같이하라는 말에도 효과를 본 것 같다”고 대답했다.

이 경기에서 4개의 스틸을 더한 브라운은 22개로 김선형(27개), 이관희(24개)에 이어 스틸 부문 3위에 이름을 올렸다. 

상대 공을 가로채는 특별한 비법이 있느냐는 질문에 “빠른 손 움직임에 있다. 그리고 신체적인 조건과 긴 팔이 타고난 강점이라 생각한다”며 “매치업 상대의 습관과 드리블 버릇을 연구하고 상대가 드리블할 때 밑으로 손을 넣어 공을 노린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여전히 자신보다 큰 상대와 매치업에서 우위를 보여주는 것에 대해 “신장과 달리 심장과 열정의 크기는 잴 수 있는 것이 아니다”며 “지난 SK전에서 승리했을 때처럼 팀이 열정적인 모습을 보여준다면 더 훌륭한 팀이 될 수 있다”고 대답했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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