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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개 구단 중 가장 빠른 10패, GSW의 슬픈 현실

[루키=이학철 기자] 골든스테이트에게 암흑기가 찾아온 것일까.

골든스테이트가 시즌 초 무서운(?) 속도로 패배를 적립하고 있다. 15일(한국시간)까지 12경기를 치른 그들의 성적은 2승 10패. 30개 구단 중 두 자릿수 패배를 기록한 구단은 현재까지 골든스테이트가 유일하다. 1할대의 승률(0.167)을 기록하고 있는 팀 역시 골든스테이트 뿐. 순위는 당연히 서부 최하위에 위치해 있다. 

골든스테이트는 지난 5시즌 동안 리그 최고의 팀으로 평가받아왔다. 스테픈 커리, 클레이 탐슨, 드레이먼드 그린 등을 드래프트에서 건져내며 강팀의 반열에 오른 그들은 스티브 커 감독 부임 첫해인 2014-15시즌 파이널 우승을 차지하며 왕조의 탄생을 알렸다. 

이후 골든스테이트의 행보는 탄탄대로였다. 지난 시즌까지 5시즌 연속 파이널 무대를 밟았으며 2015-16시즌에는 73승 9패의 성적으로 1995-96시즌의 시카고(72승 10패)를 넘어 정규리그 최다승 기록을 새로 썼다. 2016-17시즌에는 케빈 듀란트의 합류와 함께 지구방위대급 로스터를 구축해 승승장구하는 모습을 이어간 골든스테이트다. 

그렇기에 현재 골든스테이트가 머물러 있는 순위표는 상당히 낯설다. 물론 그들의 시즌 전 전망은 그리 밝지 않았다. 듀란트가 브루클린으로 떠났으며 지난 파이널 도중 십자인대 부상을 당한 클레이 탐슨 역시 장기간 결장이 불가피하다. 여기다 안드레 이궈달라와 숀 리빙스턴 등 벤치의 핵심 역할을 해주던 선수들도 모두 팀을 떠났다. 

그러나 스테픈 커리와 드레이먼드 그린이 건재한 가운데 디안젤로 러셀을 영입하며 전력 공백을 어느 정도 메운 골든스테이트였다. 그렇기에 많은 전문가들은 그들이 적어도 플레이오프에는 진출할 수 있을 것이라는 예상을 내놓았다. 그러나 골든스테이트는 시즌 초 처참히 무너지며 이러한 예상을 무색하게 만들고 있다. 

 

 

골든스테이트가 이처럼 처참하게 무너지고 있는 요인 중 하나는 바로 부상이다. 많은 책임감 속 이번 시즌에 나섰던 커리는 단 4경기 만에 왼손이 골절되는 중상을 입으며 장기간 결장이 불가피해졌고, 러셀(3경기 결장)과 그린(5경기 결장)도 돌아가며 코트를 비웠다. 케본 루니 역시 1경기만을 소화한 채 개점휴업 중이다. 이처럼 주축 선수들이 죄다 부상으로 쓰러진 골든스테이트는 에릭 파스칼, 글렌 로빈슨, 카이 보우만 등이 주축으로 나서고 있는 실정이다. 

커 감독의 부임 첫 시즌 골든스테이트가 10번째 패배를 기록하기까지 필요했던 경기 수는 53경기였다. 가장 많은 정규리그 패배를 기록했던 지난 시즌에도 29번째 경기가 되어서야 시즌 10번째 패배를 당했다. 그러나 이번 시즌에는 단 12경기 만에 10번째 패배를 적립했다. 참고로 지난 시즌 17승 65패로 전체 최하위에 머물렀던 뉴욕도 10번째 패배를 기록하기까지는 14경기가 필요했다. 이번 시즌 골든스테이트는 지난 시즌 뉴욕의 페이스를 뛰어넘고 있는 셈이다. 

※ 커 감독 부임 후 GSW 10패까지 소요된 경기 수 
2014-15 시즌: 53경기 
2015-16 시즌: X
2016-17 시즌: 60경기
2017-18 시즌: 47경기
2018-19 시즌: 29경기
2019-20 시즌: 12경기

커리의 부상 회복 기간이 3개월 이상 소요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앞으로도 골든스테이트의 전망은 밝지 않다. 부상에서 돌아온 러셀과 그린이 고군분투하고 있지만 여전히 승리와는 거리가 멀다. 현재도 5연패 늪에서 허우적거리고 있는 상황. 

과연 골든스테이트는 이러한 위기를 딛고 다시 일어설 수 있을까. 한편 그들은 16일 보스턴과의 홈경기에서 5연패 탈출을 노린다. 

 

사진 제공 = 로이터/뉴스1

이학철 기자  moonwalker90@rooki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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