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서울, 이동환 기자] 이관희가 KCC전에 대한 기대감을 감추지 않았다.

서울 삼성 썬더스는 13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안양 KGC인삼공사와의 경기에서 68-58로 승리했다.

의미 있는 승리였다. 이날 경기로 최근 5경기에서 4승을 챙긴 삼성은 시즌 성적 6승 7패를 기록하며 공동 5위로 올라섰다.

이관희의 기여도가 컸다. 이날 이관희는 28분 27초 동안 코트를 누비며 18점 2리바운드 3스틸을 기록했다. 특유의 빠른 움직임으로 상대 수비를 끊임없이 무너뜨렸다.

경기 후 이관희는 “주말에서 전주에서 중요한 약속이 있다”라며 웃어보이더니 “그래서 빨리 승리를 하고 싶었다. 선수들이 열심히 해줬다”라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이관희가 언급한 ‘중요한 약속’이란 오는 17일에 전주에서 열리는 KCC전이다. 최근 KCC는 이대성과 라건아를 트레이드로 영입하며 초호화 라인업을 구축했다. KCC가 단숨에 우승후보 0순위로 올라섰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관희는 “KCC전에서 누굴 막아야 할지 아직 정하지 못했다. (이)대성이가 첫 경기에 부진하긴 했지만 살아날 것이다”라면서도 “하지만 대성이가 잘할 경기가 우리와의 경기가 아닐 거라고 확신한다”라고 말하며 취재진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이대성과 이관희는 평소 친분이 두터운 사이다.

최근 삼성의 수비력이 좋아진 것에 대해 묻자 이관희는 “미네라스, 델로이 제임스, (김)준일이가 뒷선에서 정말 잘해준다. 그래서 경기 전에 앞선에서 뛰는 (천)기범이, (김)광철이 등을 불러서 우리가 잘해야 뒷선이 경기하기 편해진다고 당부했다. 오늘은 특히 기범이가 초반에 잘해줬다”라고 밝혔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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