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전주, 박상혁 기자] KCC가 대형 트레이드를 통해 변화를 꾀했지만 팀 컬러에 큰 변화는 없을 전망이다.

전주 KCC 이지스는 현대모비스와의 대형 트레이드를 통해 이대성, 라건아가 새롭게 가세했다. 또 기대 이하의 경기력을 보이던 조이 도시를 찰스 로드와 교체했다. 물이 들어올 때 노 젓는다고 아직 시즌 초반이지만 상위권에 올라 있는 이때에 승부수를 던진 셈이다. 

이대성과 라건아는 가드와 센터로 각 포지션에서 내로라하는 선수들. 보통 이런 선수들을 영입하면 그 팀의 전술이나 패턴 자체도 새로운 선수들을 중심으로 맞춰지고 펼쳐지기 마련이다. 당장 눈에 띄는 시너지효과를 기대하기 때문. 

하지만 전창진 감독은 달랐다. 12일 원주 DB 전을 앞두고 그는 새로운 선수들이 가세했다고 해도 팀 컬러나 선수 기용 방침에 큰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못 박았다.

이전까지 KCC는 빠른 트랜지션에 의한 농구를 구사해왔다. 무엇보다 크고 작은 차이는 있겠지만 엔트리에 있는 대부분의 선수들이 코트를 밟았다. 많이 뛰는 선수가 25~30분대고 적어도 7~10분 정도는 코트에 나섰다. 당일 컨디션에 따라 차이는 있었지만 누구와 상관없이 기회를 줬고 또 적시적소에 배치하며 경기력의 극대화를 가져왔다. 

이를 통해 이정현은 체력 안배를 할 수 있었고 만년 유망주였던 송교창은 팀의 새로운 에이스로 거듭났다. 이적생 정창영은 경기운영능력과 수비력이 돋보이는 백업가드로 성장했고 파워포워드 최현민 역시 컨디션이 나아진 뒤부터는 조금씩 출전기회를 얻고 있다. 기존의 신명호와 송창용 등도 존재감을 드러냈다. 

전 감독은 "새로운 선수들이 가세했지만 기존의 선수 기용 틀은 안 바꿀 것이다. 당장 전력 보강을 위해 이대성과 라건아를 데려왔지만 나머지 선수들도 중요하다. 특히 정창영과 신명호, 송창용 등 백업 선수들이 같이 성장해줘야 팀 경기력도 시너지 효과가 날 수 있다. 주전과 벤치 멤버 모두가 한 가지 목표를 갖고 같이 가야한다"고 말했다. 

사진 = 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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