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전주, 박상혁 기자] 포인트가드 김태술이 팀 3연패 탈출에 일조했다. 
 
원주 DB 프로미는 12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 전주 KCC 이지스와의 경기에서 81-77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DB는 최근 3연패에서 벗어나 8승 5패가 되며 순위도 한 계단 위인 3위로 올라섰다. 

이날 김태술은 21분 27초를 뛰면서 3점슛 1개 포함 8점 4리바운드 4어시스트 2스틸을 올렸다. 가드로서 안정적인 경기 운영은 물론이고 고비처마다 알토란 같은 득점을 올리며 팀 승리에 일조했다. 

김태술은 "많은 분들께서 관심을 가져주시는 경기였는데 그런 경기에 우리가 운좋게 이겨서 기분이 좋다. 사실 KCC를 신경쓸 게 아니라 우리가 연패중이었기 때문에 그걸 끊고 좋은 경기를 했다는 게 기분이 좋다"라고 했다. 

삼성 시절과 지금 뭐가 달라졌느냐는 질문에는 "삼성 때는 외국선수 위주로 운영이 됐다면 DB는 감독님께서 작전타임 때도 '네가 알아서 만들어서 하라'고 하신다. 감독님이 만든 큰 틀은 있고 그 안에서 뭘 할지 내가 생각해서 선수들과 운영하는 편인데, 아무래도 내가 더 생각하고 연구하게 된다. 그런 부분이 삼성에 있을 때와 가장 다른 부분이 아닌가 본다"고 말했다. 

최근 DB 이적 후 플레이를 보고 김태술에 대해 부활한 것 아니냐는 이야기가 많다. 이에 대해 그는 "부활이라고 하면 사실 반응이 한결같다. 또 주위 사람들이 자꾸 하나님이냐고 한다.(웃음) 다른 것보다 내가 언제까지 선수 생활을 할지는 모르겠지만 예전에 잘 했던 것을 하고 마무리하자는 생각이다. 그리고 지금 이걸 할 수 있다는 데 기분이 좋고 팀이 우승하는데 기여를 했으면 한다"라고 말했다. 

사진 = 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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