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이형빈 기자] 과연 NBA 최고의 악동다운 복귀전이었다.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는 12일(이하 한국시간) 샌프란시스코 체이스 센터에서 열린 2019-2020 NBA 정규시즌 유타 재즈와의 경기에서 108-122로 패했다.

이날 경기는 손가락 부상에서 복귀한 드레이먼드 그린의 복귀전이었다. 그린의 복귀는 지난 9일 미네소타 팀버울브스와의 경기에서 커리어 하이인 52득점을 기록하며 홀로 팀을 이끌던 디안젤로 러셀에게 천군만마와도 같았다.

그린의 복귀전 성적은 4득점 7리바운드 4어시스트. 기록은 눈에 띄지 않지만 수비 상황에서의 존재감은 여전했다. 하지만 그의 존재감뿐만 아니라 불같은 성미도 변함이 없었다. 

그린은 4쿼터 초반 마이크 콘리를 수비하다 같이 코트 위로 넘어졌고, 심판진은 그린의 파울을 선언했다. 하지만 그린은 이를 인정할 수 없다는 듯 심판에게 다가가 강하게 항의했다. 여기서 그린은 첫 번째 테크니컬 파울을 받았다.

하지만 그린은 항의를 멈추지 않았다. 결국 그렇게 심판은 그린에게 두 번째 테크니컬 파울을 선언했고, 그린은 자동으로 퇴장 명령을 받게 됐다. 그린이 빠진 골든스테이트는 공수에게 경기 초반보다 허술해졌고, 그렇게 전세를 뒤집지 못한 채 4연패에 빠졌다.

과연 그린은 다시 코트로 돌아와 팀을 연패에서 구해낼 수 있을까? 골든스테이트는 14일 LA 레이커스를 상대로 연패 탈출에 나선다.

사진 제공 = 로이터/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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