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원석연 기자] 초대형 트레이드를 터뜨린 현대모비스와 KCC의 다음 맞대결이 코앞이다.

울산 현대모비스 피버스와 전주 KCC 이지스는 11일 대형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현대모비스는 라건아와 이대성을 KCC에 내주고, KCC는 리온 윌리엄스, 김국찬, 박지훈, 김세창을 현대모비스로 보낸다. KBL에서 좀처럼 보기 힘든 초대형 4:2 트레이드.

KCC는 이대성-이정현-송교창-라건아로 이어지는 초호화 라인업을 꾸리며 단숨에 우승 후보 0순위로 떠올랐다. 현대모비스는 유망주들을 대거 모으며 리빌딩을 노린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본지와 인터뷰에서 “젊은 선수를 수급해서 양동근, 함지훈 이후를 바라보는 게 필요했다. 그 점에서 서로의 필요가 일치했다”라고 설명했다.

그렇다면 과연 유니폼을 맞바꿔 입은 이들의 재회는 언제일까?

현대모비스와 KCC는 오는 16일 토요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2라운드 맞대결을 앞두고 있다. 지난 1라운드 맞대결에서는 현대모비스가 75-69로 KCC를 이겼는데, 당시 라건아와 이대성은 각각 팀 내 최다 득점과 최다 도움을 올리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불과 열흘 전만 해도 라건아와 이대성에게 열렬한 응원을 보냈던 울산 팬들은 오는 16일, 이제는 반대편 코트에서 다른 유니폼을 입은 이들을 만나게 됐다.

사진 = KBL 제공

저작권자 © ROOKIE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