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이학철 기자] KBL 판도를 바꿀 초대형 트레이드가 터졌다. 

현대모비스와 KCC는 11일 오전 2대4 트레이드를 단행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르면 현대모비스는 이대성과 라건아를 KCC로 보내고 KCC에서는 리온 윌리엄스, 김국찬, 박지훈, 김세창이 현대모비스로 향한다. 

KCC는 ‘국가대표 듀오’인 이대성과 라건아를 동시에 영입하며 순식간에 우승후보로 올라섰다. 시즌을 앞두고 약체로 분류됐던 KCC는 의외의 저력을 선보이며 상위권에 자리 잡고 있다. 현재까지 8승 5패를 기록하며 3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훌륭한 성적과 별개로 KCC는 외국 선수의 득점력 부족으로 고민을 안고 있었다. 

리온 윌리엄스는 꾸준함이 강점이지만 폭발력과는 거리가 먼 선수였고 조이 도시의 경우 공격력이 전무하다시피 한 선수였다. 그러나 KCC는 라건아의 영입으로 이러한 고민을 한 번에 해결했다. 라건아는 이번 시즌에도 평균 23.4점 14.9리바운드를 기록하며 최정상급 센터로 군림하고 있다. 

또한 이대성의 합류는 송교창과 이정현에게만 집중되던 KCC의 국내 선수 득점 분포를 더욱 다양하게 만들어줄 예정이다. 시즌 초 번아웃 증후군과 부상으로 고전하던 이대성은 최근 5경기 평균 20.0점을 기록하며 완벽히 부활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번 트레이드로 KCC는 이대성-이정현-송교창-라건아로 이어지는 초호화 라인업을 구축할 수 있게 됐다. ‘언더독’에서 순식간에 ‘우승후보’로 올라선 KCC의 행보를 주목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사진 = 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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