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이형빈 기자] 인디애나의 상승세가 무섭다. 

인디애나 페이서스는 11일(이하 한국시간) 올랜도 암웨이 센터에서 열린 2019-2020 NBA 정규시즌 올랜도 매직과의 경기에서 109-102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인디애나는 6승 4패로 동부 컨퍼런스 6위에 올랐다. 개막 3연패 이후 최근 7경기에서 6승 1패의 상승세다. 

인디애나는 공격과 수비에서 돋보이는 기록을 가지고 있는 팀은 아니다. 공격과 수비의 효율성을 나타내는 지표인 OFF EFF(Offensive Efficiency)와 DEF EFF(Defensive Efficiency)에서 인디애나는 각각 106.1과 102.3을 기록하며 모두 12위에 올라있다. 공수에서 평균 이상이지만 리그를 대표할만 한 수치는 아니다. 

그렇다면 인디애나의 장점은 무엇일까? 바로 어시스트다. 인디애나는 어시스트 25.7개로 해당 부문에서 리그 5위를 기록하고 있다. 그리고 팀의 소유권이 어시스트를 동반하는 비율을 나타내는 AST(Assist Ratio)에서는 피닉스에 이어 리그 전체 2위(18.5). 선수 개인의 능력보다는 유기적인 패스를 통한 공격을 전개하고 있다는 뜻이다.

패스를 중심으로 조직적인 농구를 펼치다 보니 선수들의 득점 분포도 고른 편이다. 이날 경기에서도 21득점을 기록한 도만타스 사보니스 외에도 말콤 브로그던(19득점), T.J. 워렌(19득점), 덕 맥더맛(18득점) 등 6명의 선수가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또한, 인디애나는 턴오버가 적은 팀이다. 보스턴, 올랜도에 이어 최소 턴오버 3위를 기록하고 있을 정도로 실수가 적다(13.9).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인디애나는 짜임새 있고 안정적인 운영을 하는 팀 컬러를 가지게 됐다.

더 놀라운 사실은 인디애나가 아직 완전체의 모습을 갖추지 않았다는 것이다. 에이스인 빅터 올라디포와 주전 센터 마일스 터너가 부상에서 회복 중이다. 터너는 곧 경기장에 나설 예정이고, 올라디포도 12월 초 복귀를 목표로 하고 있다. 

과연 인디애나는 좋은 분위기를 계속 이어갈 수 있을까? 인디애나는 13일 홈에서 오클라호마시티 썬더를 상대로 4연승에 도전한다.

사진 제공 = 로이터/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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