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안양, 이동환 기자] 허일영이 빠진 오리온이 심각한 외곽슛 난조를 겪고 있다.

고양 오리온 오리온스는 10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안양 KGC인삼공사와의 경기에서 64-81로 패했다.

앞선 9일 DB전에서 승리를 챙긴 오리온은 이날 패배로 시즌 첫 연승 도전에 또 다시 실패했다. 현재 성적은 4승 9패. 승률 30.8%를 기록하며 리그 9위에 머물고 있다.

특히 최근 들어 외곽슛 난조에 발목을 잡히고 있다. 오리온은 팀 내 최고의 슈터 허일영이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한 상태다. 10월 29일 전자랜드 이후 허일영 없이 경기를 치르고 있다.

허일영이 결장한 최근 3경기에서 오리온의 외곽슛 난조는 심각한 수준이다. 62개의 3점슛을 던졌는데 림을 가른 것은 13개에 불과했다. 20.9%에 불과한 확률이다.

좋은 볼 흐름으로 외곽슛 기회가 만들어져도 마무리가 되지 않으니 공격이 잘 풀릴 리 없다. 10일 KGC전에서도 오리온은 22개의 3점슛을 던져 5개만 성공했다. 여기에 이현민, 전성환이 상대 압박 수비를 견디지 못하고 19개의 실책을 범하는 악재까지 겹치면서 대패를 당했다.

오리온은 당분간은 허일영 없이 경기를 치러야 한다. 사타구니 부상을 안고 있는 허일영은 11월은 아예 뛰지 못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렇다면 현재의 로스터 안에서 답을 찾아야 한다. 외국선수 조던 하워드가 외곽슛 감각을 끌어올려야 하고 최진수, 김강선 등 스윙맨 자원들의 슈팅 감각 반등도 절실하다.

팀 전체적으로 외곽슛 리듬이 무너진 상태에서 긴 휴식일이 생긴 것은 오리온에게 호재다. 10일 KGC전에서 패한 오리온은 16일 LG 원정 경기까지 5일의 휴식을 가진다. 이 기간 동안 새 외국선수 보리스 사보니스와 루키 가드 전성환 등과 함께 팀 훈련으로 손발을 맞추며 팀 전체 외곽슛 감각도 끌어올리는 것이 오리온의 과제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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