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원주, 이성민 기자] 라건아와 이대성이 터진 현대모비스가 3연승을 질주했다.

울산 현대모비스 피버스는 10일(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원주 DB 프로미와의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 2라운드 맞대결에서 72-65로 승리했다. 현대모비스는 이날 승리로 3연승을 질주했다. DB는 3연패의 늪에 빠졌다.  

라건아(24점 8리바운드 2블록슛), 이대성(3점슛 5개 포함 19점 4리바운드 2어시스트)이 맹활약하며 팀 승리를 견인했다.

1쿼터는 팽팽한 균형이 유지됐다. 쿼터 초반 DB가 쾌조의 야투 감각을 앞세워 달아나는 듯했지만, 현대모비스의 저항도 만만치 않았다. 라건아가 골밑에서 우직하게 득점을 올리며 맞불을 놨다. 이후 양 팀은 두 차례에 걸쳐 역전을 주고받았고, 현대모비스가 4점 차로 근소하게 앞선 채 1쿼터를 마쳤다. 

현대모비스는 침착하게 경기를 풀어갔다. 김종규가 빠진 틈을 타 골밑을 집요하게 파고들었다. 차곡차곡 점수를 추가해 격차를 벌려나갔다. 2쿼터 막판 김종규와 오누아쿠를 동시에 투입시키며 반격을 노린 DB를 함지훈과 라건아로 상대했다. 오용준과 이대성이 외곽에서 연속 야투를 집어넣으며 12점 차 리드를 안겼다(43-31).

전반전에 형성된 현대모비스를 향한 경기 흐름은 쉽게 바뀌지 않았다. DB가 선수 로테이션을 다양하게 구성하며 허점 찾아내기에 집중했지만, 격차는 제자리를 지켰다. 고비 때마다 터지는 외곽슛이 현대모비스 리드에 힘을 실었다. 라건아의 건실한 득점 가담까지 더해지며 62-53으로 4쿼터를 맞이했다. 

4쿼터 10분의 시간 역시 별 다른 변화가 발생하지 않았다. 현대모비스는 DB의 거센 추격을 손쉽게 따돌렸다. 라건아의 득점포가 식을 줄 몰랐고, 이대성과 양동근의 3점슛이 연달아 림을 가르면서 격차가 유지됐다. 시간의 흐름에 비례해 DB의 추격 강도는 낮아졌고, 현대모비스는 그대로 승리를 챙겼다.

사진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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