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인천, 이학철 기자] 전자랜드가 KT를 완파하고 2연패에서 벗어났다. 

인천 전자랜드 엘리펀츠는 10일 인천삼산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 부산 KT 소닉붐과의 경기에서 91-70으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2연패에서 벗어난 전자랜드는 9승 4패가 됐고, 4연패에 빠진 KT는 5승 8패를 기록했다. 

1쿼터는 전자랜드의 근소한 우위가 이어졌다. 쿼터 중반 강상재와 박찬희의 연속 득점으로 리드를 잡은 전자랜드는 꾸준히 한 발씩 앞서나갔다. 박준영의 3점슛과 허훈의 돌파를 앞세운 KT의 반격에도 리드를 지켜낸 전자랜드는 20-16으로 앞선 채 1쿼터를 마쳤다. 

비슷한 흐름이 이어지던 2쿼터 중반, 전자랜드의 속공이 살아나기 시작했다. 머피 할로웨이의 속공 덩크로 분위기를 띄운 전자랜드는 김낙현의 3점슛과 이대헌의 속공이 나오며 순식간에 두 자릿수 격차로 달아났다. 전자랜드의 일방적인 흐름을 2쿼터 막판까지 이어졌고 이를 바탕으로 전자랜드는 48-31까지 격차를 벌렸다. 

3쿼터 역시 전자랜드의 우위였다. 

쿼터 초반 KT의 추격이 펼쳐지기도 했으나 전현우의 3점슛이 터지며 이를 차단한 전자랜드는 안정적인 리드를 이어갔다. 쿼터 중반 두 팀의 차이는 20점 이상 벌어졌고, 전자랜드는 쿼터 종료 직전 전현우의 속공으로 70-49로 앞선 채 3쿼터를 마무리했다. 

4쿼터 초반 KT가 연속 6득점을 만들어내며 반격했다. 그러나 이미 벌어진 격차가 너무 큰 탓에 경기 흐름을 바꾸기엔 무리가 있었다. 할로웨이의 연속 득점으로 KT의 흐름을 끊어낸 전자랜드는 두 자릿수 차이를 유지하며 안정적인 승리를 따냈다. 

사진 = 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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