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이동환 기자] 고든 헤이워드가 또 다시 안타까운 부상을 당했다. 보스턴은 헤이워드의 빈자리를 메우기 위해 마커스 스마트를 다시 선발로 활용할 전망이다.

고든 헤이워드는 10일(이하 한국시간) 샌안토니오 AT&T 센터에서 열린 2019-2020 NBA 정규시즌 보스턴 셀틱스와 샌안토니오 스퍼스의 경기에 출전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헤이워드는 최고의 페이스를 보이고 있었다. 개막 7경기에서 평균 20.3점 7.9리바운드 4.6어시스트 야투율 56.4% 3점슛 성공률 44.4%를 기록했다. 2년 전 당했던 끔찍한 다리 골절 부상에서 벗어나 올스타 포워드의 기량을 완전히 회복한 모습이었다.

한창 상승세를 타고 있던 헤이워드에게 또 다시 부상 악몽이 덮쳤다. 보스턴이 64-50으로 크게 앞서고 있던 2쿼터 막판 헤이워드는 수비 중 라마커스 알드리지와 충돌했는데, 이 과정에서 왼손이 골절되는 부상을 입고 말았다.

경기 후 곧바로 코트를 떠난 헤이워드는 왼손이 골절된 것으로 밝혀졌다. ESPN의 애드리안 워나로우스키 기자는 헤이워드가 오는 12일 손 부위 전문의를 만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또한 진료 결과 수술이 필요하다는 진단을 받을 경우 당일에 곧바로 수술을 진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슈팅 핸드인 오른손 부상이 아니라는 점은 그나마 다행이다. 하지만 일반적인 손 골절 부상의 케이스들을 고려했을 때 복귀까지 최소 4주에서 6주 이상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최근 같은 부상을 당한 스테픈 커리처럼 2-3개월이 필요할 수도 있다. 헤이워드와 보스턴 모두에게 악재다.

헤이워드의 부상 기간 동안 보스턴은 마커스 스마트를 선발 출전시킬 것으로 보인다. 스마트는 최근 제일런 브라운이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해 있던 3경기에서도 스타팅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스마트는 올시즌 7경기에서 평균 9.6점 3.6리바운드 4.7어시스트 1.3스틸을 기록하고 있다. 브라운을 대신해 선발 출전한 3경기에서는 11.7점 4.0리바운드 4.3어시스트 1.7스틸을 기록했다.

보스턴은 여름 중 영입한 센터 에네스 칸터의 복귀도 기다리고 있다. 왼쪽 무릎 부상을 안고 잇는 칸터는 필라델피아와의 개막전에 25분 가량 출전한 이후 계속 부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이후 7경기에서 보스턴은 다니엘 타이스, 로버트 윌리엄스, 그랜트 윌리엄스 등을 활용하 칸터의 공백을 메우고 있다. 칸터는 이주 초 팀 훈련에 합류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아직 경기에는 나서지 않고 있다.

한편 보스턴은 샌안토니오전에서 135-115로 대승을 거두며 7연승을 질주했다.

 

 

사진 제공 = 로이터/뉴스1

저작권자 © ROOKIE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