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강성식 기자] 보스턴이 7연승을 질주하고 있다. 

보스턴 셀틱스는 10일(이하 한국시간) 샌안토니오 AT&T 센터에서 열린 2019-2020 NBA 정규시즌 샌안토니오 스퍼스와의 경기에서 135-115로 승리했다. 보스턴은 이날 승리로 7연승을 질주했다. 

보스턴은 지난 시즌 가장 강력한 동부 컨퍼런스 우승 후보로 꼽혔다. 카이리 어빙, 고든 헤이워드가 모두 부상으로 이탈한 가운데 2017-2018시즌 동부 컨퍼런스 파이널에 진출했던 보스턴이다. 두 선수가 복귀한 지난 시즌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히기에 손색이 없었다. 

그러나 보스턴은 49승 33패로 동부 컨퍼런스 4위에 그치며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여줬다. 플레이오프에서도 2라운드에 머물고 말았다. 이에 보스턴은 비시즌 변화를 가져갔다. 팀의 주축 선수들인 어빙과 알 호포드를 떠나보낸 것. 대체자로 데려온 선수는 켐바 워커와 에네스 칸터였다. 

이 선택은 현재까지 성공적이라 할 만하다. 이적생 워커가 평균 24.5득점 4.5어시스트 5.1리바운드를 기록하며 어빙 못지않은 생산력을 보여주고 있는 가운데 고든 헤이워드, 제이슨 테이텀, 제일런 브라운 등 기존 선수들 역시 좋은 활약을 선보이고 있다. 지난 시즌 계속해서 나왔던 라커룸 이슈도 전혀 나오지 않고 있다.

그 결과 보스턴은 개막전 패배 이후 7연승을 질주하며 동부 컨퍼런스 1위를 달리고 있다. 가장 큰 원동력은 수비에 있다. 보스턴은 이날 경기 전까지 경기당 102.1점 만을 내주며 리그 5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지난 시즌(108.0점)과 비교해 무려 6점 가까이 줄였다. 수비 효율성을 나타내는 지표인 DRTG 수치에서도 100.0(리그 4위)을 기록 중이다. 팀이 한결 끈끈해진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이날 샌안토니오 전 역시 보스턴의 위력은 발휘됐다. 보스턴은 샌안토니오의 야투 성공률을 40.2%로 막아냈다. 특히 페인트존 공략이 많은 샌안토니오를 상대로 페인트존 득실점 마진(+30점) 우위를 가져갔다. 

지난 시즌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여준 보스턴이 이번 시즌에는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며 동부 컨퍼런스 패권을 가져갈 수 있을까. 보스턴의 앞으로의 행보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사진 제공 = 로이터/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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