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이학철 기자] 주말을 맞이해 4경기가 KBL 팬들을 찾는다. 

1위에 올라 있는 SK와 2위 KCC는 잠실학생체육관에서 맞대결을 펼친다. 1라운드 대결에서 연장 접전을 펼친 두 팀이기에 이번 경기도 상당한 접전이 예상된다.

인천에서는 전자랜드와 KT의 매치가 열린다. 2연패에 있는 전자랜드와 3연패 중인 KT의 맞대결이기에 두 팀 모두 물러설 수 없는 상황이다. 이외에도 DB와 현대모비스, KGC와 오리온의 경기가 팬들을 찾을 예정이다. 

서울 SK vs 전주 KCC
잠실학생
▶ 관전 POINT : 백투백 SK vs 푹 쉰 KCC

선두권을 형성하고 있는 SK와 KCC가 시즌 2번째 맞대결을 펼친다. 

1라운드 대결에서는 연장 접전을 펼친 두 팀이다. 당시 승자가 된 쪽은 KCC. 당시 KCC는 이정현(24점)과 김국찬(20점)의 활약을 앞세워 SK를 잡아냈다. SK에서는 최준용과 자밀 워니가 나란히 20점을 올렸지만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두 팀 모두 최근 기세가 좋다. SK는 2연승을 포함해 최근 5경기에서 4승 1패를 기록 중이다. 다만 하루 전 전자랜드와의 경기를 치른 후 백투백 일정에 나선다는 것은 변수가 될 수 있다. 허리 통증으로 전자랜드전을 결장한 김민수의 출전 여부 역시 살펴봐야 한다. 

반면 KCC는 3일 KT전을 치른 후 일주일 만에 경기를 치른다. 오랜 휴식으로 선수단의 체력은 충분할 것으로 보이지만 경기 감각 유지가 변수다. KCC 역시 최근 5경기 4승 1패를 기록 중이기에 기세는 SK에 밀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인천 전자랜드 vs 부산 KT
인천
▶ 관전 POINT : 연패 중인 두 팀의 물러날 수 없는 매치업

2연패 중인 전자랜드와 3연패 중인 KT가 물러날 수 없는 한 판 승부를 벌인다. 

전자랜드는 현대모비스, SK를 상대로 연패에 빠졌다. 4연승을 기록하며 선두로 치고 올라갔지만 연패를 기록하며 2위로 내려왔다. 연패 기간 평균 61.0점에 그치고 있는 공격력에 발목이 잡히고 있다. 전날 경기에서 발목을 다친 차바위의 몸 상태도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KT는 KCC, LG, 현대모비스를 상대로 연패를 기록 중이다. 이번 연패로 인해 5승 7패가 되며 5할 승률 밑으로 떨어졌다. 전날 현대모비스와의 경기에서도 18점차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역전패를 당했다. 분위기가 좋지 않은 상황에서 부산-인천으로 이어지는 이동 거리도 부담이다. 

1라운드 맞대결에서는 전자랜드가 76-66으로 승리를 따냈다. 두 팀 모두 반드시 연패를 탈출해야 하는 입장에서 어느 팀이 먼저 승리의 기쁨을 누릴 수 있을까. 

원주 DB vs 현대모비스
원주
▶ 관전 POINT : 전날 희비 엇갈린 두 팀의 매치업!

토요일 경기에서 희비가 엇갈린 두 팀의 맞대결이 펼쳐진다.

DB는 현재 2연패 늪에 빠져 있다. 허웅과 김현호가 부상으로 이탈한 와중에도 잘 버텨냈지만 최근 윤호영까지 발등 미세 골절을 당하고 말았다. 다행히 허웅과 김현호는 직전 오리온과의 경기에서 복귀했지만 둘 모두 실전감각을 찾기 까지는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오리온전에서 33.8%의 야투율에 그치며 아쉬운 경기력을 보인 DB가 하루 만에 경기력을 얼마나 회복할지도 관건이다. 

4연패에 빠지며 위기를 맞았던 현대모비스는 2연승으로 반등에 성공했다. 전자랜드, KT를 상대로 연일 고득점을 기록하며 부진을 벗어난 현대모비스다. 직전 KT와의 경기에서는 18점차 열세를 역전해내며 기세가 완전히 올랐다. 라건아의 폭발적인 활약이 이어지는 가운데 이대성 역시 4경기 연속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며 컨디션이 살아난 모습을 보이고 있다. 

1라운드 대결에서는 DB가 77-63으로 완승을 거뒀다. 그러나 분위기가 엇갈린 상황에서 치르는 이번 맞대결은 얼마든지 다른 결과가 펼쳐질 수 있다. 과연 DB가 상승세의 현대모비스를 또 다시 잡으며 연패를 벗어날지, 아니면 현대모비스가 1라운드의 복수를 할 수 있을지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안양 KGC vs 고양 오리온
안양
▶ 관전 POINT : 1라운드 맞대결은 2점차 접전. 이번 대결은?

KGC와 오리온의 시즌 2번째 맞대결이 안양에서 열린다. 

KGC는 일주일 만에 경기를 치른다. 3일 SK전에서 97점을 뽑아내는 화끈한 공격력으로 승리를 따냈지만 오랜 휴식으로 인해 흐름을 이어갈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직전 경기 39점을 퍼부었던 브랜든 브라운의 활약이 이어질지도 지켜봐야 한다. 

오리온은 주말 백투백 경기에 나선다. 토요일 DB원정에서는 71-63 승리를 따내며 2연패에서 벗어났다. 그러나 오리온 역시 경기력 자체가 썩 좋다고 보기는 힘들었던 경기. 기대를 모으던 보리스 사보비치는 첫 경기에서 27분여를 뛰며 11점 5리바운드를 기록했다. 허일영이 부상으로 이탈한 가운데 DB전에서 16점을 올린 최진수가 활약을 이어나가야 한다.

두 팀의 1라운드 대결은 오리온의 73-71 승리로 끝났다. 그러나 당시와 비교하면 오리온은 외국 선수도 바뀌었고 허일영도 없는 상태다. 많은 변화가 있었던 만큼 1라운드와는 얼마든지 다른 결과가 나올 수 있다. 과연 이번 대결에서 승리를 거두며 연승 흐름을 탈 쪽은 어디가 될까. 

사진 = 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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