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이학철 기자] ‘40.4%’

SK의 최준용이 이번 시즌 기록하고 있는 3점슛 성공률이다. 지난 시즌까지 부족한 슈팅 능력으로 늘 아쉬움을 남겼던 최준용임을 고려하면 그야말로 놀라운 변화다. 이제는 팀 내에서 가장 믿음직한 3점 슈터 중 하나로 언급되어도 전혀 이상할 것이 없는 수치다. 

데뷔 시즌 최준용의 3점슛 성공률은 22.6%에 불과했다. 2017-2018시즌 30.8%, 2018-2019시즌 33.3%로 조금씩 증가하긴 했지만 그의 3점슛 능력에는 늘 의문부호가 붙었던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최준용은 이번 시즌 완전히 달라진 모습을 보이고 있다. 개막전부터 5개의 3점슛을 꽂으며 변화를 예고한 최준용은 10월 12일 DB전을 제외하면 매 경기 3점슛을 성공시키고 있다. 현재까지 경기 당 1.9개의 3점슛을 40.4%의 확률로 넣으며 SK의 외곽에 큰 힘을 보태고 있다. 

최준용은 달라진 3점슛 능력의 비결로 ‘자신감’을 꼽았다. 9일 열린 전자랜드와의 홈경기에서 3점슛 4개를 꽂으며 팀 승리를 이끈 최준용은 “경기에 임할 때 자신감이 가장 중요한 것 같다. 이번 시즌 슛 시도가 두 배 이상 늘었는데, 슛이 들어가지 않아도 동료들이 시도하라고 격려를 해줘서 자신감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자신의 대표적인 약점을 강점으로 바꿔가고 있는 최준용. 과연 그가 현재의 3점슛 페이스를 시즌 끝까지 유지할 수 있을지도 지켜보는 재미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사진 = 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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