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이학철 기자] 시즌 초 부진을 면치 못하던 최진수가 오랜만에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고양 오리온 오리온스는 9일(토)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원주 DB와의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2라운드 맞대결에서 71-63으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오리온은 2연패에서 벗어났다. 

지난 시즌 평균 13.6점을 올리며 데뷔 시즌(14.4점) 이후 가장 좋은 활약을 펼쳤던 최진수지만 이번 시즌 출발이 좋지 않다. 현재까지 그가 기록하고 있는 평균 득점은 8.2점. 이날 경기 전까지도 4경기 연속 한 자릿수 득점에 머무르며 부진을 이어오고 있었다. 

그러나 최진수는 DB와의 경기에서 살아나는 모습을 보였다. 1라운드 대결에서도 3점슛 4개를 포함해 14점을 올렸던 최진수는 이날 34분 35초를 뛰며 16점 6리바운드를 기록했다. 득점은 팀 내 최다였으며 12개를 시도한 야투 중 6개를 성공시켰다. 

시즌 초 오리온은 부상자들이 연이어 발생하며 하위권에 머물러 있다. 야심차게 선발했던 마커스 랜드리가 시즌-아웃 부상을 당한데 이어 최근에는 주포 허일영까지 부상으로 이탈했다. 따라서 오리온에게는 최진수의 분전이 반드시 필요한 상황이다. 

과연 최진수는 DB전 활약을 바탕으로 부진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 오리온은 10일 KGC를 상대로 연승 도전에 나선다.

사진 = 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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