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원주, 이성민 기자] 오리온 추일승 감독이 새 외국인 선수 보리스 사보비치의 활약에 만족을 표했다.

고양 오리온 오리온스는 9일(토)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원주 DB와의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2라운드 맞대결에서 71-63으로 승리했다. 오리온은 이날 승리로 2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경기 후 오리온 추일승 감독은 “사보비치가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 반, 걱정 반이었다. 그래도 유럽 상위 리그에서 뛰었던 경력이 무시 못 할 부분인 것 같더라. 팀의 중심을 잘 잡아줬다. 오늘같이 해주면 큰 힘이 될 것 같다. 만족스럽다”며 이날 데뷔전을 치른 보리스 사보비치(11점 5리바운드 3어시스트)에 대한 칭찬을 남겼다. 

이어 “오늘 3점슛이 터지지 않았는데 승리했다. 골밑과 수비 등 기본적인 부분에서 잘됐고, 부진했던 (최)진수가 정말 잘해줬다. 득점뿐만 아니라 리바운드와 수비 등 모두 잘해줬다. 진수의 강점이다. 진수가 이렇게만 해주면 상대도 까다로울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기분 좋은 승리였지만, 아쉬움이 남았던 경기다. 특히 4쿼터 막판 DB에 추격을 허용한 것이 추일승 감독이 가장 아쉬워한 대목이다. 추일승 감독은 “스코어를 벌릴 수 있을 때 지키다 보니 상대에 추격을 허용했다. 공격적인 모습을 가져가는데 더 좋은 수비법이다. 선수들이 그런 마인드를 가졌으면 좋겠다”고 덤덤하게 말했다. 

끝으로 추일승 감독은 “2라운드에서 첫 승을 거뒀는데 1라운드보다 더 많은 승수를 챙겼으면 좋겠다. 내일부터는 신인 선수도 뛰게 할 생각이다. 전성환의 발목이 좋지 않지만 1%의 가능성이라도 있으면 출전을 생각해보겠다”고 자신의 바람과 각오를 전하며 인터뷰를 정리했다.

사진제공 = KB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