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부산, 배승열 기자] “최선을 다해준 선수들에게 만족한다.”

부산 KT 소닉붐은 9일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 울산 현대모비스 피버스와의 경기에서 105–108로 패했다.

KT는 경기 초반부터 리드를 잡으며 35분 38초간 앞섰다. 경기 한때 18점 차로 앞서기도 했다. 하지만 4쿼터 종료 직전 리드를 내준 뒤, 역전패를 당했다.

서동철 감독은 “이전 경기에서 팀의 득점력이 좋지 못했는데 이번 경기에서는 살아났다. 졌지만 위안이 된다”며 “수비에서 최선을 다해준 선수들에게도 만족한다. 다만 중요한 순간마다 기회를 내줬고, 상대의 슛 컨디션이 워낙 좋아 막지 못한 것이 아쉽다”고 경기를 총평했다.

이날 KT는 선발로 나섰던 장신 외국 선수 바이런 멀린스 보다 알 쏜튼을 더 중용했다.

서 감독은 “(라건아를 상대로) 바이런 멀린스의 높이 우위를 기대했는데, 이번 경기에서 전혀 골밑 높이에서 이점이 없었다. 그래서 알 쏜튼으로 매치업을 바꿔 더욱 공격적으로 나가려고 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공격에서 옥에 티가 있다면 상대가 추격하는 순간 신중하게 경기를 펼치지 못했고, 안일하고 무리한 공격을 시도했다. 경기 종료 직전에 자신감을 잃고 흔들린 선수들의 모습도 아쉽다”며, “다음 경기를 위해 잘 추스르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사진 = 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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